새로운 파도에 몸을 맡길 때, 진짜 변화가 찾아온다

by 아침사령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함께하게 된 동료들은 모두 MZ세대다.


그동안은 나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과만 일을 해왔기에 훨씬 어린 친구들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이 솔직히 조금은 낯설다. 어떻게 그들을 대해야 할지,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형성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그들은 분명 우리 세대와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문화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환경이기에, 내가 그들의 환경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하지만 나는 그들 앞에서 이끌어야 하는 사람으로서 손발을 맞추며, 지금 우리가 타고 있는 배를 잘 조정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그 역할이 아직은 부담스럽지만, 결국 해내야 할 일이다.



함께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자리조차 어색하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지, 혹시 내 말이 그들에게 거슬리지는 않을지, ‘꼰대’로 보이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이 들킬까 봐 매 순간 신경이 쓰인다. 12월 1일부터 함께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으니 아직은 서로를 잘 모른다. 그들의 성격, 일하는 스타일,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단번에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익숙해질 것이다. 나의 좋은 모습과 진심 어린 태도가 그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믿는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12월부터 매일 여의도 KBS로 출근하게 되었다.


그동안은 조금 여유로운 환경에서 일했지만, 이제는 일반 직장인들처럼 매일 출근하며 일상을 다시 맞춰야 한다. 1년 동안 지켜온 루틴도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이것 역시 내가 경험하고 견뎌내야 할 ‘미션’이라 생각한다. 미션에는 반드시 끝내야 할 시간과 이유가 있다. 그렇기에 이 시간 또한 나에게 값지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을 것이다.



새로운 사람과 환경은 나를 변화시키는 치트키다.


MZ세대와의 소통,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배우게 될 수많은 기술과 경험들이 나를 어디로 이끌지는 모르지만, 분명 새로운 도전은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내가 선택한 이 길이 어디로 향하든, 나는 이미 선택했고, 결심했고, 한 발을 내디뎠다. 이제는 걸어갈 일만 남았다. 솔직히 걱정도 되지만, 잘될 것이라는 믿음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그동안 쌓아온 루틴의 흔적들이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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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모든 일은 노력과 최선이 따라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 당신이 가는 길에 온갖 장애물과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은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다. 평화롭기만 하던 일상에 작은 파동이 큰 물살을 일으켜, 그동안 보이지 않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그 파도에 몸을 맡겨보자. 파도가 어디로 나를 데려갈지 모르지만, 그곳은 분명 지금과는 다른 세계일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다시 태어난다.



불편함을 딛고 과거의 나를 하나씩 깨뜨릴수록 내 안의 씨앗은 단단히 자라난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인연, 운명의 수레바퀴는 다시 굴러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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