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간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 존재할까?
물론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시간을 타인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시간의 주인으로 살지 못한 채 시간에 끌려다니는 노예와 같은 삶이 바로 우리의 삶이다.
나는 지금 어떤 시간 위에 서 있는가?
나는 시간 앞에서 걷고 있는가, 아니면 시간 뒤에서 끌려가고 있는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시간의 주인인지, 시간의 노예인지.
나는 독서를 하기 전까지 ‘시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분명 시간에 끌려다니는 삶이었고 노예처럼 살고 있었지만, 자각하지 못했다.
노예의 특징은 자신이 노예라는 사실을 모르는 데 있다.
나 역시 누군가 짜놓은 프레임에 억지로 나를 끼워 넣으며 힘든 하루를 버텨내고 있었다.
마흔을 넘어 쉰의 나이가 가까워지면서,
무엇이 나를 위한 삶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앞으로 남은 인생도 지금처럼 똑같이 살아야 하는가?”
아니다. 인생의 후반전은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
나는 나 자신을 바꾸고 싶었다. 시간을 지배하고 싶었다.
가장 먼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했다.
출근 시간에 쫓겨 허둥대며 매일 무의미하게 반복되던 일상에서 벗어나,
나의 시간을 자유롭고 원하는 만큼 사용하고 싶었다.
아침의 시간은 방황하던 나에게 시간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더 이상 시간에 끌려다니는 수동적인 삶이 아닌,
시간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서 내 삶의 방향 역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매일 반복된 하루 속에서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던 무의미한 삶에서 벗어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아침의 시간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었고,
내면의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깊숙이 잠들어 있던 내면이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오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나 자신을 대면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만나는 나 자신이 낯설었지만,
매일 아침마다 마주치며 나를 알아갔다.
그리고 독서와 글쓰기, 운동을 함께하며 처음으로 나의 가치를 깨달았다.
인생의 실패자 또는 낙오자라 믿었던 나에게도
조금씩 희망이 비추기 시작했다.
자신감이 회복되었다.
어깨가 쳐진 채 정면을 바라보지 못하던 내가
아침을 일찍 시작하고 자기계발을 하게 된 이후,
몰라보게 자신감이 솟았다.
자신감은 또 다른 자신감으로 이어지며
당당하게 나를 알리게 되었다.
글을 쓰며 ‘아침사령관’이라는 이름을 사람들에게 알렸고, 지금은 ‘루틴마스터’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루틴 있는 일상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나는 아침 기상과 자기계발을 통해 지금까지 꾸준함을 놓치지 않았다.
매일 지루할 만큼 반복된 루틴 속에서 작은 성취감을 얻으며 성장하고 있다.
2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통해 루틴 있는 삶이 얼마나 나 자신을 바꿔놓았는지 실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변화해갈 나 자신이 기대된다.
결국 변화의 시작은 ‘시간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시간을 통제하고, 하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일,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면서 꿈이 생기고 미래를 그렸다.
시간에 쫓겨 빨리 달려가기만 했던 삶에서
조금은 느려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삶으로 바뀌었다.
느리고 고요한 하루 속에서도 충분히 농밀한 삶을 살아간다.
빠른 것이 능사가 아니다.
느리더라도 제대로 된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의 주인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 바로 이 순간,
온전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시간을 다스려 인생을 다스리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