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느리게 가지만, 절대 뒤로 되돌아가지는 않는다" - 에이브러햄 링컨
"당신이 멈추지 않는 한 아무리 느리게 간다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 공자
자신의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하며 남들보다 뒤처지는 자신을 바라보며 포기할 마음을 가져본 적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똑같이 출발했지만 누군가는 나보다 앞서서 달려가는 모습에 조바심을 느끼고, 그들을 따라잡으려 노력해도 어쩐지 속도가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남들과의 비교는 때로는 동기부여가 되어 추진력이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를 의기소침하게 만듭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움과 시기심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노력은 하지 않고, 그들은 단지 나보다 재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자포자기했습니다. 사람은 처음부터 운명이 정해져 있어 그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운명론을 믿었습니다. 금수저는 영원히 금수저의 인생을, 흑수저는 영원히 흑수저의 삶을 사는 것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흑수저로 태어났고, 죽을 때도 흑수저로 죽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적당히 노력하고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지금의 삶에 미련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욕심도, 큰 꿈도 별로 없었습니다.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바라지도, 그렇게 되는 것도 원하지 않았습니다. 남들과의 비교는 저를 심각하게 비하시켰고, 빠져나올 수 없는 구덩이로 끊임없이 밀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만의 속도가 있다는 것을 믿고 내 페이스대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속도가 있습니다. 빠른 사람도 있고 느린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빠르게 간다고 남들보다 먼저 결승점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며, 반대로 지금 느리게 간다고 결승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 저는 글 잘 쓰는 사람들을 보며 큰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나도 빨리 그들처럼 좋은 글, 잘 쓰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글쓰기를 해보니, 이는 하루아침에 성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오랜 시간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며, 꾸준히 글을 쓰는 사람들만이 결국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 가졌던 조바심을 이제는 내려놓고, 저 역시 느리지만 꾸준히 글을 쓰며 제 길을 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속도가 남보다 빠르다고 느끼는 사람은 드뭅니다. 대부분이 남들보다 뒤처지고 느리다고 생각하며, 이런 생각들이 조바심을 불러오고 남들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듭니다. 남들과의 비교는 자신을 보잘것없다고 느끼게 하며, 쉽게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비교는 끝이 없으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존입니다. 이제는 비교를 멈추고 자신을 바라봐야 합니다. 내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목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가는 길이 옳다고 믿는다면, 더 이상 주변을 둘러보며 그들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나를 믿고 기회를 기다려야 합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느리지만 꾸준히 가면 토끼보다 먼저 결승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느려도 꾸준하게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1년, 5년, 1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 시간을 버텨내며 꾸준히 걸어간 사람들만이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독서, 글쓰기, 운동을 1년 이상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테니스는 레슨을 배운 지 1년이 넘었는데, 원하는 실력이 나오지 않아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고비를 버티며 1년을 넘기자, 이제는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공이 예전보다 묵직하게 느껴지고,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을 꾸준히 투자했기에 조금씩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나보다 레슨을 늦게 시작한 사람들이 더 잘 치는 모습을 보며 좌절감을 느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제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끈기가 중요합니다.
독서와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큰 변화를 체감하지 못할 수 있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 나만의 성취가 쌓일 것입니다.
1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주변에는 나보다 더 잘 쓰고 잘 읽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가끔은 제가 선택한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이 길은 내가 가야 할 길이 아닐 수도 있구나, 그렇다면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1년의 시간은 정말 짧은 시간입니다. 1년을 해보고 대단한 결과를 기대했다면 그것은 착각이고 오판입니다. 5년, 10년 이상 꾸준히 지금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 길을 가야 합니다. 누구나 흔들릴 수 있습니다.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며 휘청거리기도 하고,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조급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마음은 누구나 느낍니다. 그들의 속도가 있고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며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쓰지 않게 됩니다.
자신만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길을 가는 사람들의 배경을 살펴보면, 모두 오랜 시간 자신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혜성처럼 등장해 모두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한 사람들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지금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훈련을 반복하며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새롭게 개척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운명이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도 조금씩 움직이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지금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포기하면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물러야만 합니다.
수레바퀴를 돌리기 위해서는 처음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번 구르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처음의 노력보다 작은 힘으로도 수레바퀴는 계속 굴러갑니다. 우리는 모두 수레바퀴를 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며 애를 쓰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수레바퀴를 밀면 어느 순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시작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 보세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분명 바퀴가 구르는 시간이 옵니다. 시간은 끈기 있게 노력하고 버티는 사람에게 기회를 줍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당신의 수레바퀴도 언제가 움직일 것입니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