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용기를 내고 있을까요? 용기라는 단어 앞에서 주저하고, 정작 필요한 순간엔 뒷걸음질 치고 있지는 않나요?"
용기를 내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어릴 때 우리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말처럼 조금은 무모하지만 도전을 즐기는 용기를 가졌습니다. 조금 까지고 넘어지고 상처를 입어도 금방 훌훌 털어버리며 다시 도전하는 회복탄력성이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사회라는 틀 안에 내 자신을 끼워 맞춰 살기 시작하면서 용기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사회가 시키는, 그들이 제공하는 방식에 따라 정해진 선을 넘지 않았고, 조금씩 그런 삶에 적응해가며 지금의 삶에 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만의 울타리가 생겼고, 그 울타리 안에서 현실을 받아들이고 주어진 편안함에 만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용기, 자신감, 도전 정신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본능은 점점 쇠퇴하고 현실에 순응한 나라는 껍데기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도전을 즐기지 않습니다.
도전할 용기가 없습니다. 용기 대신 지금의 삶을 지키고 싶고 안주하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삶에 새로운 무언가를 끼워 넣고 다시 적응하는 것을 귀찮아합니다. 오랜 시간 굳어진 생활 패턴을 고수하고 싶지,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성격, 태도, 습관, 버릇은 고착화되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용기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10대, 20대의 열정은 사라진 채 꿈이 없는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 지금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 아주 작은 불꽃이 있지만, 이 불꽃을 어떻게 활활 타오르게 할지 방법을 모릅니다.
마흔이 넘고 쉰이 넘어 예순이 되는 과정은 아주 빠르게 진행됩니다. 마흔과 쉰의 나이는 열심히 일을 하며 가족을 돌보고 생계를 책임져야 합니다. 예순이 넘으면 은퇴를 하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 모든 순간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립니다.
예순이 넘어 은퇴 후 갑자기 두 번째 인생을 살려고 준비하면 막막한 현실 앞에 아연실색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인생을 변화시킬 용기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지금까지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작은 불꽃을 더욱 타오르게 해야 합니다. 그동안 남의 눈치를 보며 이도저도 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면, 과감히 훌훌 던져버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고객사 분과 만나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그분은 공무원인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내가 장사를 해서 주말에도 본인이 집안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무엇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아내가 장사를 접어 이제는 주말에 함께 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분은 취미 생활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직장 생활을 벗어나 운동이나 음악을 배우며 자신만의 출구(EXIT)를 찾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이제 쉰을 넘어가면서 그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꿈들을 하나씩 꺼내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현실 앞에 꿈을 꺼내놓는다고 모두 이룰 수 있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직장에 갇혀 지내다가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는 일은 쉽게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제가 하고 있는 테니스, 수영, 마라톤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운동을 하며 내면에 어떤 변화가 찾아오고 몸과 마음 모두 평안을 찾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분이 운동을 시작하실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그분과 비슷한 연배의 모든 직장인들의 고민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똑같았고, 지금은 저만의 출구를 찾기 위해 용기를 내서 제 삶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었습니다. 집과 회사를 왔다 갔다 하며 제가 쳐 놓은 울타리 밖을 절대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안전함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 울타리는 우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가둬놓고 있습니다
이제는 울타리 안에 행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복은 울타리 밖에 있습니다. 사회가 정해놓은 선을 넘어 울타리 밖으로 나가야만 내가 찾는 행복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태어난 이유가 존재합니다. 태어난 이유는 울타리 밖에 있습니다.
울타리를 벗어날 수 있는 용기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합니다. 사회생활이나 직장을 벗어나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를 거부하며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다고 우겨서는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제 주변에 있는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그렇게 살아서 밥은 먹고 다닐 수 있겠냐"고 반문합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그들만의 색안경이 있습니다. 안경의 색깔이 검으면 세상을 검정으로 바라보고, 빨간색이면 세상을 빨갛게 바라봅니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의 색이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입니다.
마음의 색안경을 투명하게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 노력하지 않으면 세상은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자신만의 주관적인 색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태어날 때는 투명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의 색이 물들어 안경의 색은 각자의 색으로 변했습니다.
투명한 안경으로 바꾸는 노력, 즉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통해 세상을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세상을 똑바로 인식하고 내가 가야 할 길을 제대로 직시한다면, 꺼져가는 불꽃은 조금씩 불타오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불꽃을 키우기 위해서는 작은 용기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용기는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합니다. 더 이상 자신을 옥죄고 있었던 사회라는 틀에서 생각을 풀어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생각이 풀려나기 시작하면 몸이 풀리고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운명의 수레바퀴는 조금씩 방향을 틀어 굴러갑니다.
오늘 작은 용기를 내어 새로운 책 한 권을 집어 들거나, 가보고 싶었던 곳을 방문해 보세요. 작은 행동 하나가 여러분의 불꽃을 다시 살려낼 수 있습니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