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돈, 사랑, 명예, 우정 등 가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가치의 경중을 따질 수는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뽑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최근 회사에 취직하며 다시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과거와 같은 직장인의 삶이지만, 나에게는 그 의미가 다르다. 영혼을 갈아 넣으며 회사 일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일과 삶의 적절한 균형을 찾으려 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접점을 찾기 위해 교집합을 넓혀가고 있다.
삶과 일 모두 잘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게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점점 회사 일에 녹아들며, 과거처럼 영혼을 불사르다 내 삶이 사라졌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일이라는 욕망의 늪에 빠져 나 자신을 소모하고 싶지는 않지만, 일에 몰입할수록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마음 한켠에서는 내 삶을 찾으라는 신호를 보내며 나를 말리지만, 한 번 초집중 상태에 들어가면 그 밖으로 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하루 종일 일과 씨름한 뒤 퇴근하면 온몸은 녹초가 되고, 집에 돌아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쉼을 선택한다.
재작년 회사를 그만둔 뒤 내가 시작한 것은 아침 루틴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스스로를 단련했다. 기회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기에 나를 준비시키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아침 사령관’의 루틴이 탄생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독서, 글쓰기, 운동은 반복하지 않으면 루틴이 될 수 없다. 매일 읽고, 쓰고, 뛰며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쌓았고,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꾸준함과 끈기를 배웠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의지를 심었고, 반복 속에서 작은 성공을 기록해 왔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루틴이다. 어떤 환경에서도 나를 지킬 수 있게 해준 것은 매일의 사소한 반복이었다. 작은 성공이 쌓이며 나는 꾸준히 성장했다. 하루 10분의 글쓰기, 10분의 독서, 10분의 운동이 모여 점점 커다란 산을 이룬다. 매일 루틴을 반복해도 알아봐 주는 사람은 없다. 그저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행동일 뿐이다. 그러나 매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기 신뢰는 나를 단단하게 붙들어 준다.
꾸준한 반복 끝에 다시 회사 일을 얻을 기회도 찾아왔다. 이제는 삶과 루틴을 병행하며 나의 한계를 시험하고 새로운 나날을 살아가고 있다. 부정적인 시선은 줄어들고, 작은 일에서도 긍정을 발견하게 되었다. 긍정을 가슴에 새기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꾸준한 루틴은 시간이 부족하고 일에 쫓길수록 더 가치 있는 자산이 된다. 삶에 녹아든 루틴이 있기에 위기 속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흔들리는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나를 지켜준다. 작은 시간이라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며 삶을 단순하게 만든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겠다는 간절함이 루틴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나는 오늘도 새벽에 글을 쓰며 나의 루틴을 이어간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