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지근하게 오래 쓰기로 했다

by 아침사령관


나는 처음 글쓰기를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시작했다.


글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글을 쓰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글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플랫폼이 바로 네이버 블로그였다.


나에게는 글을 가르쳐준 스승과도 같은 존재다.



블로그에 글을 쓰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고,


성장의 진짜 의미를 깨달았다.


2023년에 시작한 블로그는 어느덧 햇수로 4년을 넘어가고 있다.


지금도 매일 글을 쓰며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고,


이웃들과 댓글로 소통하며 나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전자책을 출간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쓴 시간 덕분이다.



블로그는 긴 호흡을 가진 플랫폼이다.


장문의 글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소통하는 성격을 지닌다.


최근 대부분의 SNS가 빠른 피드백과 짧은 호흡을 요구하는 것과는


분명한 대비를 이룬다.



4년 동안 블로그 글쓰기를 이어오며


수많은 이웃들과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떠난 이웃도 있고, 여전히 관계를 이어가는 이웃도 있다.


떠나는 사람과 새롭게 찾아오는 사람 모두


각자의 이유로 글을 쓰고 있다.



초반에는 이웃 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웃을 늘리기 위한 글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만의 목적을 위해


나의 속도로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



모든 SNS에서 빠른 팔로워나 이웃 수를 늘리기 위한 글쓰기가


목표가 되는 순간, 글쓰기는 경쟁이 된다.


매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결국 어느 순간 버티기 어려워진다.


대부분 이 지점에서 글쓰기를 포기한다.



글쓰기는 즐겁지 않으면 오래 할 수 없다.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글쓰기는 하나의 미션이나 숙제로 전락하고 만다.



글쓰기를 시작했다면


눈앞의 성과와 결과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


1년, 2년, 5년, 10년 이상 이어가겠다는 태도가


조급함을 누그러뜨린다.



글쓰기는 단기간에 결과를 만들어내는 활동과는 다르다.


오랜 시간 꾸준히 써야만


글이 삶이 되고, 내 안에 있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흘러나온다.



도파민은 열정이 가득할 때 강하게 분비되어


뇌를 자극한다.


하지만 반복될수록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고,


결국 도파민의 노예가 되면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나의 열정은 뜨겁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다.


조금은 미지근하지만 은근히 오래 이어지는 열정이다.


불타오르는 열정만이 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글쓰기는 긴 시간을 견뎌야 하는 작업이다.



불타는 열정으로는 꾸준함을 감당하기 어렵다.


미지근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열정이야말로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힘이다.



조급함은 열정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앞만 보고 달리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열정은 바닥을 드러내고


결국 멈추게 된다.



블로그에 글을 쓰며


나는 ‘뜨겁지 않은 열정’의 가치를 배웠다.


반드시 뜨겁게 쓰지 않아도 된다.


조금 미지근하더라도 오래 쓸 수 있다면


그것이 글쓰기에 가장 적절한 온도다.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는


초반부터 열정을 극대화해


빠르게 달려가려는 태도다.


남들보다 빨리 갈 수는 있지만


그 열정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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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쓰기는


자신만의 속도와 역량 안에서 이어가야 한다.


사람마다 글쓰기의 온도는 모두 다르다.


다른 사람의 온도를 무작정 따라가면


결국 스스로 지쳐 쓰러지고 만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모두가 오래 글을 이어가길 바란다.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은


자신만의 적절한 열정을 찾으며


글쓰기의 여정을 함께 완성해 가기를 기대한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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