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걱정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다. 나만 괴로울 뿐이다. 나의 걱정으로 무엇이 바뀌거나 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며 애간장을 태운다.
걱정이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고민하는 것이다. 미래는 우리가 걱정하는 만큼 우리의 뜻대로, 의지대로 호락호락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걱정을 하며 준비해도 변수가 많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차라리 걱정을 내려놓고 지금 직면한 일들에 집중하며 바꿀 수 있는 것에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쏟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이다.
나는 심하게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걱정이 많은 만큼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려고 했다. 내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변수는 용납할 수 없었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이라도 절대 내 시야에서 벗어나면 안 되었다.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서 모든 일이 진행되어야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걱정이 많으면 그만큼 불안도 커진다. 혹시라도 잘못될 가능성이 있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또 다른 걱정을 낳는다. 그렇게 시작된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나를 괴롭힌다. 한 번 시작된 걱정의 물꼬는 또 다른 걱정으로 이어지고, 둑에 작은 구멍이 뚫린 것처럼 노도처럼 밀려오는 물줄기가 되어 결국 겉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독서를 시작하면서 나는 걱정을 조금씩 줄일 수 있었다. 독서는 나에게 현재를 살라고 가르쳐 주었다. 후회스러운 과거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미래는 모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시간이다. 현재만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과거의 경험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되었고, 지금의 경험이 쌓여 미래의 내가 된다. 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로 걱정만 하며 시간을 보낸다면 미래의 나는 단단한 사람이 아니라 불안과 후회만 가득한 사람으로 남게 될 것이다. 내가 걱정을 하든 하지 않든 미래는 결국 다가온다.
물론 준비는 필요하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과도한 걱정보다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에 집중하며 조금씩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훨씬 건강한 방법이다.
독서, 글쓰기, 운동까지. 이제 나는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는다. 매일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 미래보다 현실에 집중해야 할 이유를 발견하고 있다. 오늘 읽은 책 속의 한 문장, 글을 쓰며 느끼는 해방감, 운동을 통해 단단해지는 몸과 마음을 경험하면서 걱정은 점차 내 삶에서 멀어지고 있다.
내일 벌어질 일을 오늘 미리 걱정하며 현재에 불성실하다면 결국 현재와 미래 모두를 잃게 된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현실에 집중할수록 우리의 미래 또한 더욱 단단해진다.
걱정을 내려놓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 글쓰기, 운동이다. 무엇인가에 깊이 몰입할수록 우리는 현재에 스며들고, 불필요한 걱정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결국 미래를 가장 단단하게 만드는 길이다.
걱정이란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긍정이 될 수 없다. 결국 부정의 성격을 지닌 감정이다. 걱정이 많아질수록 마음속 근심은 깊어지고 삶의 빛은 점점 흐려진다. 그래서 우리는 걱정을 붙잡고 있을 것이 아니라 조용히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한다. 걱정을 내려놓고 오늘의 삶에 집중할 때, 비로소 우리의 하루는 가벼워지고 미래는 더 밝은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