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속도가 느리다고 느낄 때가 있다.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는데, 누군가는 이미 앞서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조바심이 밀려온다. 따라잡으려 애써보지만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을 때, 마음은 쉽게 흔들린다.
비교는 양날의 검이다.
어떤 순간에는 나를 밀어주는 힘이 되지만, 또 어떤 순간에는 나를 작게 만든다.
나 역시 그랬다.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움과 시기심을 동시에 느꼈다. 하지만 정작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들은 재능이 있는 사람이고, 나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어버렸다. 그렇게 스스로를 납득시키며 멈춰 있었다.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믿었다.
금수저는 끝까지 금수저로, 흑수저는 끝까지 흑수저로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 위치를 받아들였고, 더 나아가려는 마음조차 갖지 않았다. 욕심도, 꿈도 크지 않았다. 그렇게 적당히 만족하며 살았다.
하지만 그 생각은 나를 점점 더 작게 만들었다.
비교는 끝이 없었고, 나는 스스로를 깎아내리며 더 깊은 곳으로 가라앉았다.
지금은 다르게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각자의 속도가 있다.
빠르게 가는 사람이 반드시 먼저 도착하는 것도 아니고,
느리게 간다고 해서 도착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 나는 좋은 글을 쓰는 사람들을 보며 조급해했다.
나도 빨리 그들처럼 쓰고 싶었다.
하지만 직접 써보니 알게 되었다. 글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일이 아니었다. 오랜 시간 쌓이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속도를 내려놓았다.
대신 멈추지 않기로 했다.
느리더라도 계속 쓰기로 했다.
그렇게 쌓인 시간이 나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느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교하고, 조급해하고, 결국 포기한다.
하지만 비교는 나를 성장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멈추게 만든다.
이제는 비교를 내려놓고 나를 바라본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향해 가는지 확인한다.
방향이 맞다면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한 걸음이면 충분하다.
다음 걸음을 이어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말해주듯,
느리더라도 멈추지 않는 것이 결국 결과를 만든다.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다.
1년일 수도 있고, 10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을 버티며 걸어간 사람만이 끝을 본다.
나 역시 독서와 글쓰기, 운동을 2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중간에 여러 번 포기하고 싶었다.
나보다 늦게 시작한 사람들이 더 잘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그 시간을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관점이 달라졌고, 방향이 잡히기 시작했다.
아주 작은 변화지만, 분명한 변화였다.
시간이 쌓이면 결과는 따라온다.
독서와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쌓인 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2년은 짧다.
너무 짧아서 변화를 단정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그래서 더 오래 가야 한다.
흔들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앞서가는 사람을 보며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그 감정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들의 속도와 나의 속도는 다르다.
그 차이를 인정하는 순간, 마음은 훨씬 가벼워진다.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사람들은
결국 자신만의 자리에 도달한다.
겉으로는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오랜 시간이 있다.
손흥민 선수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시간 동안 꾸준히 훈련을 반복해왔다.
우리도 다르지 않다.
처음에는 수레바퀴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많은 힘이 필요하다.
하지만 계속 밀다 보면,
어느 순간 바퀴는 스스로 구르기 시작한다.
그때부터는 이전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지금은 그 바퀴를 밀고 있는 시간이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밀어보자.
속도가 아니라 방향과 지속이 우리를 앞으로 데려간다.
당신의 바퀴도
반드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