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시작되었다. 벌써 1년의 4분의 1이 지났다.
지난 3개월을 돌아보면,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기본 루틴에 소홀해졌고, 해야 할 일들을 놓치기도 했다. 오늘 미룬 일은 결국 내일로 넘어갔고, 하루를 겨우 버텨내는 일정이 반복되었다. 어느 순간 초심을 잃고, 목적을 상실한 채 방황하는 나만 남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때부터 단추가 어긋난 걸까, 아니면 성과 없는 시간에 지쳐버린 걸까. 생각 없이 살아가면 결국 주어진 대로 흘러갈 뿐이다. 지금의 나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연초에는 많은 계획을 세웠다. 종이책 출간, 전자책 출간, 철인 3종 도전,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루틴 유지까지.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하나둘 미루다 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왔다. 매일 잠들기 전 반성하며 내일은 더 나아지겠다고 다짐하지만, 다음 날이 되면 그 결심은 흐릿해진 채 또다시 오늘을 반복한다.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조차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순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멈추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더 이상 목적 없이 흘러가듯 살지 않겠다는 나와의 약속이 나를 붙잡는다. 그 약속이 지금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나는 매일 흔들린다. 하루에도 수십 번 방향을 잃고 방황한다.
그럼에도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목적지를 바라보며 한 걸음을 내딛는다. 이 길은 오로지 나만이 걸어가는 길이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유혹은 끊임없이 나를 흔들지만, 그 유혹과의 싸움 속에서 나는 조금씩 더 나은 선택을 배워간다.
읽고, 쓰고, 운동하는 루틴은 완벽하지 않다. 때로는 흔들리고 무너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루틴은 나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기준이 되어준다. 삶의 방향을 잃지 않게 해주는 작은 나침반이다. 반복되는 습관은 어느새 등대가 되어, 멀리서도 길을 밝혀준다.
하루하루는 비슷하게 반복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고, 내일의 나 역시 또 다를 것이다. 새벽에 글을 쓰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그려본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는 미미하지만, 내면에서는 분명히 무언가가 쌓이고 있다.
그 작은 변화들이 1년, 2년 쌓이면 결국 눈에 보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몇 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스스로도 놀랄 만큼 크게 느낀다. 느리지만 분명히, 나의 삶은 우상향하고 있다.
때로는 방향을 잃고 흔들리기도 한다.
거친 파도 앞에서 잠시 휘청이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시 방향을 잡는 일이다. 방향이 옳다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내 꿈은 분명하다.
진정한 자유를 얻는 것.
그 자유를 위해 오늘 해야 할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하루를 살아간다.
누군가보다 빠르게 가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나의 속도를 지키기로 했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마라톤이기 때문이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완주하는 힘이다.
그래서 오늘도, 느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나의 길을 걸어간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