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작심 46일째

달리기 비법: 준비운동, 컨디션, 함께 뛰기

by 나태리

4킬로미터 30분 08초

수영으로 준비운동하기

30분 벽을 깰 수 있었는데 아쉽다. 어제는 4킬로미터 뛰는데 40분을 넘겼는데 하루 새 기록이 10분가량 들쭉 날쭉한다. 오늘은 기분 좋게 1킬로미터 이상 수영을 해서 심폐기능을 최고로 올려놓은 상태에서 달리기를 했더니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달리기를 시작한 지 46일 만에 4킬로미터를 30분 내외로 뛰기는 처음이다. 100미터를 45초 내에 뛴 셈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기록이 좋았던 날은 일에 부담이 없어 기분이 좋았거나 앞뒤로 같이 뛰는 사람이 있는 경우다. 다시 말해 컨디션이 좋은 날과 동행하는 사람이 기록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오늘은 준비운동으로 수영까지 한 상태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준비운동, 컨디션, 여럿이 함께 뛰어야 한다.


특히 컨디션이 중요해

올림픽 게임에서 1등을 한 선수와 인터뷰를 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답변은 "컨디션이 좋았다"였다. 기분이 사람의 능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한 날이었다. 자장면집 주방 요리사의 컨디션에 따라 그날 자장면의 맛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듯이 컨디션은 운동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 가정 분위기를 좌우한다.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러려면 몸을 건강하게 해서 올바른 생각을 하고, 골고루 먹고 바르게 생활해야 한다.


같이 뛰기

호수를 뛰다 보면 내 앞에 뛰는 사람을 앞지를 때도 있고 내 뒤에 오는 사람에게 자리를 내줄 때가 있다. 그래서 절대 무리하지 않고 내 속도를 유지하며 뛰자는 원칙을 세워놓았다. 빨리 뛰는 사람을 몇 백 미터는 쫓아갈 수 있지만 너무 무리하게 되면 전체 페이스를 포기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수영을 하면서 이미 경험해 보았기에 웬만하면 무리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와 속도가 비슷한 사람이 나를 앞서는 경우는 약간 다르다. 어느 정도 경쟁심은 달리기 속도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종종 호수에서 무리 지어 뛰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선두를 바꿔가며 항상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다. 가끔 회사 사람들을 모아서 같이 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일단 내가 잘 뛰고 나서 생각해 볼 문제다. 숙련됨이 신체의 나이를 극복할 수 있을 때까지 말이다.

keyword
이전 07화06 작심 37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