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3종 같이 하실래요?

20231126_운동하면서 하면 안 되는 것들

by 나태리

8회 20231126일 나윤정 23:12


아무리 얇은 옷을 입고 뛰어도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어젯밤에 기분 좋게 맥주를 3캔 이상은 마신 것 같다. 그 결과 아침 조깅 기록은 엉망이었다. 컨디션이 중요한 것은 알지만 이렇게 중요한 지 다시금 깨달은 날이었다. 그래도 아침에 조깅을 해서 사무실에서 나갔다가 9시까지 있어도 버틸만했다. 돌아오는 길에도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운동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스트레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달리기를 하고 나서 사람들이 나에게 하는 말이 '보기 좋다'였다. 그런 말을 들으니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자전거 헬맷을 들고 다니면 나에게 진짜 철인이 될 거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테니스 동호회원도, 이삭 토스트 아주머니도, 과장님도 나를 보자마자 철인 3종을 언급한다. 그런 질문이 들어올 때마다 내년 봄에는 하프 마라톤, 내년 여름에는 철인 3종 참가할 계획이 있다고 속으로 다짐한다. 속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는데 나는 떠벌이라 여기저기 떠들어야 한 말이 있어서 지키는 타입이라 어쩔 수 없다. 내년에는 철인 3종 대회 나갈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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