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7_제 속도로 달리기
사이클 4킬로_달리기 7.65/ 12월 누적 38.3 킬로미터
모처럼 일찍 퇴근했다. 집에 사람이 없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호수 달리기를 시작했다. 사과시계를 잃어버려 핸드폰 앱을 이용해 달려본다. 음악과 함께 1킬로마다 속도를 알려주어서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시키는데 익숙해져 버린 나, 금방 앱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 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학교를 너무 오래 다닌 것 같다. 학교를 다니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 보다 사회의 시스템에 적응하고 복종하는 데 익숙해져 버린 것 같다. 여하튼 오늘은 호수 두 바퀴를 돌았다. 더 달릴 수 있었지만 그만 달리기로 했다. 뇌가 몸이 힘든 줄도 모르고 계속 달릴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다. 가끔 회사 일을 하다가 쓰러지고 아픈 사람을 볼 때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멈추었어야 했는데, 일하는 것도 관성이라 몸에 무리가 가는 것도 모르고 더 달렸던 것 아니겠는가? 가야 하고 멈추는 법을 알아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고 가속 페달을 제 때 밟아야 오래 멀리 빠르게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