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3_젊게 달리기
10.1킬로미터 달리기 1시간 7분
여럿이 달리면 속도가 향상된다. 내가 편한 속도가 아닌 상대의 속도를 맞춰야하기 때문이다. 2-30대 젊은 남자 직원들의 속도를 절대 따라갈 수가 없다. 비슷하게 따라가면 그나마 다행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오래 달리고 연습을 많이 할 뿐이다. 오늘 달리기 정기 모임이 있었다. 매월 1킬로미터를 상향해 풀 마라톤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오늘은 6킬로미터를 함께 달렸고 나는 경로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4킬로미터를 미리 운동한 상태였다. 얼떨결에 10킬로미터를 달렸다.
지난 주 다른 모임에 나갔다가 회원 3명을 영입했다. 이번에 회사 게시판에 공지를 했더니 2명이 신규 가입했다. 조카쯤 되는 직원들과 함께 그룹을 만들어 운동을 하는 것이 나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이다. 젋은 사람들은 나이 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불편해하는데 그룹에 나를 껴주어서 고맙다. 내가 철이 없긴 하다. 하지만 철칙은 있다. 젊은 직원들한테서 대우 받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내 역할은 먼저 목표를 정하고 지키고 직원들이 꾸준히 하도록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일이다. 모임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각자 처리하거나 목표를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 지불하게하여 목표 달성에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자전거도 나아가지 못하는 바람을 거슬러 뛰었더니 피곤하다. 그래도 기분좋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