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9_2월 목표 달성
3.01킬로미터 24분
2월 목표 달성
2월 목표까지 남은 7킬로를 완주했다. 4킬로는 도로에서 3킬로는 트레드 밀에서 보냈다. 야근을 하고 돌아왔는데 아주 춥지도 않은 싸늘한 날씨에 뛰었다가 감기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가지 않던 실내 체육관으로 향했다. 케이블 tv에서 무료 영화 중 하나인 건축학 개론을 보면서 달리기 시작했다. 10년 전에 보았던 영화였지만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진 않았다. 단지 감성만 찐하게 건드렸다는 인상만 남아 있었다. 지금은 스타 대열에 있는 배우들의 데뷔모습을 보는 재미도 솔솔 했다. 옛날 생각을 하며 2월 목표 111킬로미터를 무사히 달성할 수 있었다.
운동 목표를 지키는 것이 무슨 대수냐 하는 수도 있다. 그냥 건너뛰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누적되다 보면 습관이 되고 그런 습관이 쌓이게 되면 생활이 바뀌는 것을 알기 때문에 깨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밤늦게까지 글을 쓰고 있다. 운동을 하고 글을 남기는 것도 나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작은 목표를 지키기 위해 운동은 회사 직원들과 글쓰기는 곰사랑 회원 모임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번 달 목표를 지켜서 커피값을 절약하게 되었고, 절약한 커피값으로 다가 올봄에 입고 다닐 재킷을 하나 장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