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8_운동 벼락치기
사이클 12킬로미터, 수영 1.5킬로미터, 달리기 5킬로미터
벼락치기할 것이 없어서 운동 벼락치기까지 할 줄이야... 신에게는 하루가 더 있습니다. 4년마다 돌아오는 29일이 있는 2월이라 다행이었다. 직원들과 한 달 운동량을 각자 정하고, 지키지 못할 때 커피값을 내는 운동클럽을 운영한 지 벌써 20개월째이다. 이번 달 목표는 수영, 달리기, 사이클로 이동하는 거리 111킬로미터였다. 2월 달에는 날이 적고 해외여행도 4일이나 있던 터라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였다. 규칙 중 하나가 이번 달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 다음 달 목표는 무조건 증량을 해야 한다. 지난달 목표는 110킬로였다. 하지만 최근 야근이 잦아 운동할 시간이 부족했고, 여행을 다녀온 이후 운동 패턴이 깨져 슬럼프가 오고 있었다. 또한 이 중 40킬로는 달리기로 채워야 했다. 나는 수영이 좋아 수영을 즐겨했는데 수영은 50분 해봤자 1.5킬로미터를 넘기가 어렵다.
남은 이틀 동안 25킬로미터를 달성해야 했다. 아침에 일어나 5킬로미터 달리기를 하고 2킬로미터 통근 거리를 사이클로 이동했다. 점심 약속이 취소가 되었다. 평소에 좋아하지만 거리가 멀어 잘 가기 어려웠던 밥 집을 자전거를 타고 갔다. 갔다 오니 7.3킬로미터였다. 오랜만에 아이들이 직장 근처에 찾아왔다. 같이 학용품을 사고 저녁을 먹고 집에 오고 싶었지만, 1킬로미터가 아쉬운 상황이라 수영 클래스를 가서 1.5킬로를 마저 획득했다. 오늘 사이클만 12킬로미터, 수영 1.5킬로 미터, 달리기 5킬로미터 해서 총 18.5킬로미터를 운동을 하면서 이동했다. 내일 아침에 3킬로미터 이상 달리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 이번 달 목표는 완성할 것 같다. 업무를 할 때 일에 심하게 몰두하면 이제 힘이 들어 미리미리 해두는 편인데, 운동을 벼락치기하다니... 벼락치기 노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