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5_휴가를 마치며
8.86킬로미터 달리기 1시간 6분 33초
휴가를 마치며
2 주후 마라톤 대회가 있다. 연습 겸 13킬로를 목표로 달렸으나 2 바퀴를 돌고 나니 가로등이 꺼지기 시작했다. 밤 11시가 되면 소등되는데, 달 빛에 의지한 채 달리려고 하니 겁이 났다. 안전한 곳이긴 하지만 사람 일 알 수 없으니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6일 연휴 동안 계획은 많이 세웠으나 다 지키지 못했다. 그래도 달리기, 수영을 비롯해 연극, 북콘서트, 대학 동기들과 모임 등 내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많이 했다. 그리고 서류 작성 및 영어 토익 연습문제까지 풀어보았다. 생각 외로 서류 작성을 위해 모아둔 서류함을 뒤적이다 대학 때 연락처를 발견했다. 특성상 사람들의 연락처를 잘 버리지 못해 하찮은 모임의 주소록, 명함 등 사람들에 대한 연락처는 잘 모아둔다. 언젠가 연락할 일이 있을 것 같지만 경험상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내일도 연가를 이어서 쓸까도 했지만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기에 출근한다. 하루만 일하면 또 주말이니 만고 땡이다. 일 년에 일주일간 휴가는 하계, 동계 2주는 있어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다니고 강아지까지 생겼으니 당분간 여행은 어려울 것 같다. 주변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