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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_다시 달리기
4.89킬로미터 34분 52초
다시 달렸다. 지독한 감기에서 벗어나기도 했고 바쁜 일도 벗어났다. 달리기로 한 해를 마감하고 싶기도 했다. 겨울에 조깅은 쉽지 않다. 우선 옷을 어떻게 입을지 난감하다. 누가 물어봤다. 겨울에 어떻게 입고 뛰어야 하는지 말이다. 상의는 얇은 티셔츠에 조끼를 입고 하의는 레깅스를 입으라고 알려주었다. 그렇게 입고 5킬로미터 가깝게 뛰었다. 한동안 뛰지 않아서 뛸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큰 무리 없이 뛰었다. 뛰고 나서 맥주 한 캔을 마셨다. 남편이 사 온 고추냉이 과자를 먹으니 맥주 생각이 났다. 거의 두 달여 만에 마시는 맥주는 역시 기분을 좋게 한다. 오늘은 달리기와 맥주를 마셔 기분이 두 배나 좋아졌다. 슬슬 다시 달려볼까? 나의 달리기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