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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5종 함께 하실래요?

20240126_루틴이 만드는 하루

by 나태리 Jan 26. 2025

5킬로미터 36분 33초_1월 달리기 39 킬로미터


오랜만에 달렸다. 작년 가을 감기가 걸린 이후 달리기는 중단되었다. 급기야 12월의 어둠을 맞이해 마음까지 나락으로 떨어져 뛸 힘이 나지 않았다. 20개월을 달리기 예찬론자가 되어 멈추지 않았던 달리기에 대한 애정이 이렇게 식어버릴 줄이야. 더군다나 강아지 산책으로 뛸 시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달리기, 테니스, 글쓰기, 영어에 대한 백일 프로젝트를 시행했고 나의 인생 사우가 될 요 네 녀석을 꾸준히 해왔다. 이 네 가지는 퇴직 후에도 꾸준히 할 것들이기에 미리 친숙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달리기는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퇴근해서 밥 먹고 설거지를 하고 나서 호수 주변을 가볍게 뛰곤 했다. 테니스는 주말 아침 6시에 일어나 9시까지 회사 동료들과 테니스 레슨과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글쓰기는 잠자기 전에 주제에 따라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에 쓰고 있으며 영어는 점심시간에 약속이 없으면 리스닝과 라이팅, 스피킹, 리딩을 골고루 하고 있다. 특별한 목적 없이 정해진 요일과 시간이 되면 으레 하곤 했다. 그런데 너무 매너리즘에 빠져버려 요즈음엔 글쓰기랑 영어 수업을 자주 빼먹고 달리기도 잘하지 않았다. 


설날을 맞이하며 나의 루틴에 대해 조금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 본다. 올해 테니스는 개나리부 대회에 출전하는 것, 달리기는 전반기에 하프, 후반기에 풀 마라톤 대회 나가기, 글쓰기는 올해 5월 문학상에 소설 제출하기, 영어는 토익 950점 취득하기다. 모두 도전적이긴 하지만 나의 일상에 조금 활력을 불어넣지 않을까 싶다. 사회가 어지럽지만 그럴수록 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우리나라를 지키는 거라 생각하고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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