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기, 아이디어부터 출판까지
소설을 처음 쓰려는 초보 작가에게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디어 단계부터 원고 완성까지 소설 쓰기 전체 가이드를 제시하여, 혼란스러운 창작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된 소설 쓰기 로드맵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초심자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소설 집필 노하우를 한 걸음씩 따라가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소설로 완성해 보세요.
소설 쓰기의 첫 걸음은 무엇을 쓸지, 왜 쓰는지를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아이디어가 있다면 우선 노트나 메모 앱에 자유롭게 적어 두세요. 일상 속 작은 호기심이나 떠오르는 장면 조각도 놓치지 말고 아이디어 노트에 기록해 두면 창작의 씨앗이 됩니다. 이렇게 수집한 아이디어를 분류하고 발전시키면서, 소설의 주제를 구체화해 봅니다.
모든 소설에는 핵심이 되는 주제나 메시지가 있기 마련입니다. 전달하고 싶은 큰 생각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주제가 모호하면 독자는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모르겠다” 느끼게 되어 만족감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이야기의 핵심 주제를 분명히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타겟 독자를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상정한 독자층이 이 주제에 공감하고 흥미를 느낄지 고민해 보세요. 예를 들어 성인 독자는 심오한 사회 문제도 받아들이지만, 청소년 독자에게는 너무 어려운 주제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제 선택 단계에서부터 “어떤 독자에게 어떤 느낌을 주고 싶은지” 명확히 하면 글의 방향성이 잡힙니다.
소설 쓰기의 첫 걸음은 무엇을 쓸지, 왜 쓰는지를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주제를 정하는 방법으로는 자신이 쓰고 싶은 것에서 출발하는 접근이 있습니다. 쓰고 싶은 캐릭터나 장면, 세계관 등을 떠올리고, 그 요소들에서 공통된 의미나 메시지를 찾아보세요. 또 다른 방법은 “우정”, “성장”, “사랑” 같은 큰 개념을 정한 뒤, 그 개념을 구체적인 상황으로 좁혀 나가는 것입니다. 예컨대 “우정”을 주제로 한다면 어떤 형태의 우정인지, 그 우정을 통해 무엇을 보여줄지 차차 구체화하여 고유한 테마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탄탄한 주제를 설정하면 창작 과정 내내 방향을 잃지 않고 독자의 마음에 남는 이야기를 만들기 쉽습니다.
한편, 많이 읽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장르의 소설을 꾸준히 읽으면 해당 장르 독자가 좋아하는 전개나 클리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러 작품을 읽어보면서 무엇이 식상하게 느껴지고 무엇이 신선한지 감각을 길러보세요. 읽지 않고서는 그 장르 독자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말도 있습니다. 또한 폭넓은 독서는 글쓰기 영감을 얻고 글맛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소설의 인물은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핵심 요소입니다. 먼저 소설에 등장할 주요 캐릭터들을 정하고, 각 인물의 목표와 역할을 분명히 해두세요. “이 이야기에서는 누구의 이야기를 다루는가?”를 결정하면 시점과 이야기의 주인공이 명확해집니다. 캐릭터를 설계할 때는 인물의 성격, 직업, 배경까지 상세히 구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릭터의 과거 경험이나 취미 같은 사소한 정보까지 생각해 보면 인물이 입체적으로 살아납니다. 예를 들어 인물마다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자체 인터뷰하듯이 작성해 보세요. 캐릭터마다 신념, 욕망, 대인관계 등을 깊이 있게 설정하면, 이야기 속 상황에서 “이 사람이라면 이렇게 행동하겠지” 하고 자연스러운 행동 동기가 떠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설득력 있는 인물 설정을 마쳐두면, 글을 쓰는 중에도 캐릭터가 스스로 움직이며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소설에 등장할 주요 캐릭터들을 정하고, 각 인물의 목표와 역할을 분명히 해두세요.
또한 캐릭터를 구상할 때는 독자가 공감할 만한 요소를 부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벽한 영웅보다는 약점도 있고 성장하는 캐릭터가 더 매력적입니다. 초보 작가라면 주인공 한두 명에 우선 집중하여 그들의 갈등과 변화를 명확히 그려보세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캐릭터들이 어떻게 변하고 성장할지도 미리 생각해 두면 일관성 있는 인물 호소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펼쳐질 무대인 세계관과 배경 설정도 소설 쓰기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캐릭터와 줄거리가 잘 살아나려면 모순 없이 개연적인 설정이 필요합니다. 소설의 배경은 시대물(역사소설)일 수도 있고 현대를 배경으로 할 수도 있으며, 판타지처럼 가상의 세계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독자가 그 세계를 믿고 빠져들 수 있도록 설정에 신경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판타지나 SF 장르에서도 “마법사는 생계를 어떻게 꾸릴까?” “용사는 몬스터를 무찌르면 보수를 받을까?”와 같이, 일상적인 삶의 디테일을 고려하면 세계에 현실감이 생깁니다. 배경이 아무리 기발해도 현실 세계의 논리가 부분적으로라도 적용되면 독자는 더욱 이야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일상적인 삶의 디테일을 고려하면 세계에 현실감이 생깁니다.
또한 세계관의 규칙을 일관되게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라면 마법의 제한과 대가가 무엇인지, 과학법칙과는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등을 미리 정의하세요. 초반에 구축한 설정을 이야기 전개 중에 스스로 어기지 않는 것이 개연성의 핵심입니다. 설정의 빈틈이나 자가당착이 있으면 독자는 흥미가 식고 맙니다. 그러니 작은 설정이라도 메모해 두고, 이야기 진행 전에 논리적으로 맞는지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치밀하게 준비된 세계관은 캐릭터의 행동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이야기 전체의 완성도를 높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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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구조(플롯)를 미리 구성하는 일은 소설 창작의 등뼈를 세우는 작업입니다.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할 수도 있지만, 장편 소설일수록 사전에 플롯(줄거리의 설계도)을 짜둘 것을 권장합니다. 플롯은 말 그대로 소설의 설계도로서, 이야기의 방향과 흐름을 잡아 줍니다. 주요 사건과 갈등이 어떻게 배치될지 개략적인 줄거리 윤곽(시나리오)을 작성해보세요. 플롯을 작성하다 보면 “어느 부분이 빈약한지, 어느 부분이 과한지” 한눈에 드러나며, 이야기의 전체 균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소설을 쓰는 분은 초반에 흥미진진하게 시작했다가 중반 이후 길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플롯을 세워 두면 이러한 방황을 줄이고 일관된 스토리라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시작과 끝, 주요 전환점을 정해두면 큰 틀에서 헤매지 않고 글을 완성하기 쉽습니다.
플롯을 구성할 때 고려해야 할 기본 요소는 “누가, 어디서, 무엇을 해서 어떻게 되는지”입니다. 즉 위에서 정한 주제, 주요 캐릭터, 세계관,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질 사건의 흐름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정리하는 것이죠. 흔히 이야기의 뼈대는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해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가”라는 구조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단순한 뼈대(기승전결이나 3막 구조 등)를 먼저 잡고 나면, 그 위에 세부 에피소드라는 살을 붙이는 식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예컨대 주인공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 시련, 성장을 에피소드로 추가하여 뼈대를 풍부하게 채워나가세요.
플롯 구성은 창작자의 취향에 따라 자세한 아웃라인 작성이 될 수도 있고, 느슨한 시놉시스(줄거리 요약) 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시작과 끝, 주요 전환점을 정해두면 큰 틀에서 헤매지 않고 글을 완성하기 쉽습니다. 다만 플롯을 따른다고 해서 반드시 창의력이 억압되는 것은 아닙니다. 로드맵은 창작을 돕는 틀일 뿐이며, 집필 중에 더 나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과감히 따라가도 괜찮습니다. 플롯은 유연하게 수정해가면서 쓰되, 처음 세운 핵심 줄기(주제와 결말 등)는 놓치지 않도록 유념하세요.
이제 준비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소설 원고를 써 내려갈 단계입니다. 첫 번째 원고(초고)를 쓸 때는 일단 머릿속 검열을 잠시 내려놓고 이야기 흐름에 따라 끝까지 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지나치게 문장을 다듬거나 완벽을 기하려다 보면 진도가 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고치면 된다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끝까지 펼쳐보는 데 집중하세요 (많은 작가들이 “쓰기보다 고치기가 쉽다”고 조언합니다).
나중에 고치면 된다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끝까지 펼쳐보는 데 집중하세요.
또한 글쓰기 습관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매일 조금씩이라도 글을 쓰는 꾸준함을 실천해 보세요. 하루에 한 문단이나 몇 줄뿐일지라도 매일 글을 쓰면 이야기에 몰입한 상태를 이어가기 쉽습니다. 반대로 한참 쓰다가 일주일씩 쉬어버리면 다시 그 장면으로 돌아오기가 어렵고 맥이 끊어지죠. 특히 초보자는 중반 이후 슬럼프를 많이 겪는데, 이때 멈춰버리지 말고 다음 장면의 개요를 메모해두거나 잠시 건너뛰어서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완주에 도움이 됩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끝까지 초안을 쓰고 나면, 그 다음에 무엇을 고쳐야 할지 전체 그림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소설을 쓸 때 어느 시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할지도 미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1인칭 시점(“나(혹은 우리)”가 주인공)은 독자의 몰입을 높이고 주인공의 내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초반 구상이나 시작은 쉬운 편입니다. 다만 이야기의 모든 정보를 주인공의 눈을 통해서만 전달해야 하므로, 주인공이 모르는 부분은 독자도 모르게 되는 제한이 있습니다. 2인칭 시점(“당신(혹은 너)”에게 말거는 형식)은 소설에서는 드문 편이고 다루기 까다로운 시점입니다. 독자가 편지를 받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설명이 어렵고 혼란을 줄 수 있어, 특별한 의도가 없다면 초보 작가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3인칭 시점(“그는/그녀는/그들은” 또는 전지적 작가 시점)은 작가가 하나의 관찰자나 신의 시선으로 모든 인물을 다룰 수 있는 방식입니다. 3인칭은 어떤 장소나 인물의 이야기도 자유롭게 묘사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특히 추천되는 시점입니다. 다만 전지적 시점에서는 인물의 내면을 서술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러 인물의 생각을 동시에 써버리면 독자가 혼란을 느낄 수 있으므로, 챕터나 장면별로 초점 인물을 정해 그 인물 위주로 묘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체는 작가의 개성과도 이어지는 부분이라 정해진 법칙은 없습니다. 다만 서술(지문)과 대사의 비율, 묘사의 스타일 등을 염두에 두고 쓰면 좋습니다. 지문이 너무 많으면 정보는 풍부해도 지루할 수 있고, 대사가 너무 많으면 자칫 극본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 균형 잡힌 문체를 추구하세요. 대화문은 실제 사람들의 말투를 참고하여 자연스럽게 만드되, 너무 일상적이라 장황해지지 않도록 간결하게 다듬습니다. 지문으로는 독자가 모든 장면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한 묘사를 하되, 군더더기를 줄여 읽기 쉽게 써보세요. 이러한 문체의 균형을 의식하면서 초고를 쓰면 나중에 고칠 부분이 적어지고, 독자가 몰입하기 좋은 원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초고를 끝까지 완성했다면 스스로에게 박수를 쳐주세요. 하지만 진짜 소설은 지금부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퇴고(원고 수정) 과정이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가능하면 초고를 다 쓴 뒤 며칠 간 거리를 두었다가 수정 작업에 들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시간을 두고 보면 이야기의 큰 틀의 문제나 어색한 표현이 더욱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퇴고 단계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이야기의 구조입니다. 처음 구상한 플롯대로 이야기 전개가 잘 되었는지, 더 보완하거나 삭제해야 할 장면은 없는지 점검하세요. 소설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으면서 줄거리의 개연성과 일관성을 우선 확인합니다. 혹시 인물의 성격이 중간에 일관성 없이 변하거나, 초반에 던진 떡밥(복선)을 회수하지 않고 끝내버린 부분은 없는지 찾아보세요. 그런 부분을 고쳐 주면 이야기가 훨씬 탄탄해집니다.
퇴고 과정이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다음으로 캐릭터의 활약과 성장을 점검합니다. 각 주요 인물이 이야기 속에서 충분히 매력과 역할을 보여주는지, 인물 간 관계와 갈등이 흥미롭게 그려졌는지 살펴보세요. 독자가 인물을 통해 느끼게 되는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인물의 행동 동기가 납득 가는지도 체크합니다. 필요하다면 어떤 캐릭터의 비중을 높이거나 새로운 장면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또 중요한 부분이 문장 다듬기입니다. 대사와 묘사는 소설의 읽는 맛을 결정하므로, 인물 간 대화가 자연스럽고 활기차게 들리는지, 묘사는 눈앞에 선한 그림을 그려주는지 꼼꼼히 다듬어 보세요. 지나치게 장황한 설명이나 불필요한 장면은 없는지 확인해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삭제합니다. 유명 작가 스티븐 킹도 “퇴고할 때는 살을 발라내라”고 조언했을 정도로,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문장이 좋습니다. 문장을 줄일 때는 아깝겠지만, 독자의 몰입을 해치는 불필요한 문장은 과감하게 정리하세요 (이를 두고 흔히 “아끼는 문장을 죽여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퇴고 단계에서는 맞춤법, 문법 오류, 표현 반복 등 기술적인 부분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문장부호나 한글 맞춤법에 어긋나는 부분은 없는지, 너무 비슷한 표현이 연달아 나오지는 않는지 살펴보고 교정합니다. 필요하다면 신뢰할 만한 주변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이 읽으면 내가 놓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보 작가라면 온라인 창작 카페나 글쓰기 모임에 원고를 올려 피드백을 구하거나, 가까운 지인에게 솔직한 감상을 부탁해 보세요. 신선한 시각에서 받은 피드백으로 캐릭터의 매력이나 이야기의 흡인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고를 여러 번 수정하여 스스로 만족할 만한 완성본을 얻었다면, 이제 다음 단계는 독자와 만나게 하는 일입니다. 우선 완성된 원고를 주변의 믿을 만한 사람(베타 리더)에게 보여주고 최종 피드백을 받아보세요. 잘 읽히는지, 흥미로운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없는지 등의 의견을 듣고 필요한 부분을 최종 보완하면 좋습니다. 다양한 피드백을 수용하되, 최종 결정은 작가인 자신의 목소리를 따라야 함도 기억하세요.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책은 없기 때문에, 어떤 조언은 받아들이고 어떤 것은 과감히 무시해도 됩니다. 완벽한 책은 없고, 모든 책에 호불호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이제 출판 또는 발표를 고려할 단계입니다. 소설을 세상에 내놓는 방법은 크게 전통 출판과 자가 출판(독립출판/전자책)으로 나뉩니다. 전통 출판을 원한다면 출판사 공모전에 투고하거나, 출판 기획서나 원고를 출판사/에이전시에 투척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출판사의 투고 규격(원고 분량, 형식 등)을 잘 맞추고, 작품의 강점을 어필하는 소개서(시놉시스)를 준비해야 합니다. 운이 좋게 등단하거나 계약이 성사되면 편집자의 도움을 받아 책으로 나오게 됩니다.
다양한 피드백을 수용하되, 최종 결정은 작가인 자신의 목소리를 따라야 함도 기억하세요.
자가 출판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연재 플랫폼이나 전자책 출판을 통해 스스로 책을 내는 길입니다. 이 경우 표지 디자인, 교정교열, 홍보까지 작가가 직접 챙겨야 하지만, 그만큼 자유롭고 빠르게 독자와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최종 원고는 최대한 매끄럽게 다듬어 두는 것이 성공적인 작가 데뷔의 첫걸음입니다.
무엇보다도 소설을 완성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성취임을 기억하세요. 첫 작품이 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더라도, 한 편의 소설을 끝까지 써냈다면 이미 당신은 작가로서 한 단계 성장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글쓰기 실력을 키우고 좋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면 계속해서 쓰는 것이 유일한 길입니다. 다음 작품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다시 한 번 이 로드맵을 참고하여 도전해 보세요.
지금까지 소설 쓰기의 전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하던 글쓰기 여정도 이렇게 로드맵을 나누어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편의 원고가 눈앞에 완성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 로드맵은 효율적인 길잡이일 뿐, 창작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다는 점도 명심하세요. 따라서 각 단계는 상황에 따라 순서를 바꾸거나 건너뛰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 방법을 발견하고 지속하는 것입니다.
모든 작가도 처음에는 초보 소설가였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때로는 난관에 부딪히고 좌절할 수 있지만, 끈기 있게 계속 쓰는 것이야말로 작가로서 성장하는 비결입니다. 완성한 작품이 아무리 훌륭해도 모든 독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 당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서 꾸준히 나아가세요. 그렇게 쌓인 열정과 노력은 반드시 글 속에 묻어나와 독자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여러분만의 멋진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