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판대행 프리랜서 아침산책입니다. 오늘은 그간 다양한 작가님들의 책을 아마존에 출판해드리면서 느낀 소감과 생각을 편안하게 공유해보겠습니다.
1. 새로운 독자들을 만나게 해주는 아마존 출판
한국의 출판시장이 상당히 열악한 환경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의견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통화를 한 출판사 사장님은 종이책이 팔리지 않아서 출판사들이 전자책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전자책, 종이책 따질 것 없이 한국인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는 것은 기정의 사실입니다.
각국의 독서량에 관한 6년전 통계이기는 하지만,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최근 통계로는 한국인의 독서량이 1년에 9권이라고 하지만, 이 통계는 학습을 위주로 하는 학생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의 독서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어로 된 책을 아마존에 출판하는 것은 이처럼 협소한 한국의 출판시장을 벗어나서 독서량이 많은 다른 국가의 독자들에게 자신의 책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제가 출판해드린 작가님의 동화책이 한달에 수백권이 팔렸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한달에 몇백권이 큰 숫자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한글책으로 출판했을 때는 거의 팔리지 않은 책이기 때문에 아마존 출판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독특하고, 대중적이지 않은 주제의 책이라 하더라도 영어로 출판된 책은 아마존의 거대한 독자층에게 노출되면 팔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사례였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겁니다. 이런 책을 읽을 사람이 있을까? 책을 쓰시면서이런 생각이 드신다면 아마존 출판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십시오. 분명 세계 어느 곳엔가는 작가님의 책을 읽을 독자가 있을 겁니다.
저는 처음부터 아마존 출판대행을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30여년간의 직장 생활은 주로 국제기구와 외국인 투자가들을 상대로 하는 국제 업무 및 외국인 컨설팅 업무로 보냈습니다.
마지막 직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직장을 황당한 인사정책 때문에 그만 두게 된 뒤에 평생 가지고 있었던 작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마존 출판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관심이 있거나 책을 쓸 수 있는 주제는 대중성이 적은 분야였기 때문에 10여권의 책을 아마존에 출판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 후에 Low Content Publishing이라는 아마존 출판의 특이한 분야에 입문하게 되어서, 그래픽 디자이너인 사촌의 지도를 받으면서 2,000여권의 종이책의 내지와 표지를 디자인해서 아마존에 출판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마존 공책"이라는 후진 이름으로 검색결과에 오르는 Low Content Publishing은 아마존의 페이퍼백 출판을 활용한 출판분야입니다. 단순한 공책에서, 컬러링북, 전문분야의 저널, 감사일기 등 수많은 종류의 책을 출판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저는 중학교 시절부터 영어로 된 책에 관심이 많아서 지난 40여년간 수많은 영어책을 읽었습니다. 주로 생산성 (Personal Productivity), 자기개발 (Personal Development), 독일철학 (German Idealism), 그리고 아마존에서 많이 팔리는 논픽션 (특히 맬컴 글래드웰의 책), 그리고 명상(Meditation)과 영어로 쓰여진 불교와 기독교, 대중적인 양자물리학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이렇게 방만한 독서와 직업생활 및 프리랜서 활동의 결과는 저를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하이브리드 인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마존 출판 경험, 기본적인 인문학적 지식과 DTP (탁상출판) 프로그램을 사용한 원고 편집 능력, 북 디자인 능력, 그리고 40여년간의 영어 독서 및 국제업무 경험을 결합하니, 한글원고를 받아서 번역과 디자인을 하고, 최종적으로 아마존에 출판하는 아마존 출판대행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