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봄을 들이면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작은 봄을 선물했다.
무스카리와 수선화, 히아신스~
흐리고 답답한 무채색 마음에 예쁜 꽃 같은 색이 물들길 바라며.
히아신스는 화려한 꽃대를 하루가 다르게 올리며 변화를 보여줘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동네에 꽃들도 퐁퐁퐁.
기왕 재택근무 모드이니, 가족들과 홈 카페로 엄마 아빠와 즐거운 시간도 생겼다.
베이킹도 하고, 모카포트로 커피도 내리고, 작업도 꼼지락꼼지락~
좋아서 집에 있게 된 건 아니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엄마 아빠와 이런 시간을 가질까..
그리고 뭐든 만들어 드리면 "와~"하고 좋아해 주시니 나도 으쓱.
미소 짓는 얼굴을 떠올리며 써 내린 캘리그래피~
마음 살랑 살랑한 새로운 봄
올해 봄은 나에게 진짜 봄이다.
실수하고 망쳤더라도, 오늘은 새로운 날이고 또 새로운 봄이 왔다.
잘 안 풀리거나 뜻밖의 함정에 빠져서 상처가 생기기도 하지만, 봄기운으로 이겨내야지.
새롭고 새 것이 되는 감사한 봄.
가려졌던, 갖고 있었던 감사함을 보는 봄.
반짝 반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