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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스댄서 Feb 19. 2020

일호식과 프릳츠의 공통점은?

조수용 대표와 김병기 대표가 강조하는 것을 보라.

요즘 핫해서 모두들 알고 있을 '프릳츠'에 관한 내용의 콘텐츠를 보다가 문득,  미쉐린 가이드 2020에 소개된 한남동 맛집인 '일호식'이 떠올랐다. 카페와 식당이라 새로운 조합에 놀랐을 것 같다. 이 둘은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점이 많다. 




프릳츠의 로고 탄생 배경

먼저, 프릳츠에 대해 보자. 2015년도부터 명맥을 이어왔기에 지금까지 5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로고를 보고서는 8090에 만들어진 브랜드가 아닌가 내 눈을 의심했다. 제 2의 곰표라고 의심할 뻔했다. 하지만 프릳츠의 대표인 김병기 대표는 마치 지금의 '뉴트로'흐름을 5년 앞서가서 알았는지, 이런 로고를 만들었고 가장 힙한 브랜드가 되었다. 프릳츠 로고를 만들게 된 계기는 처음에 한글 폰트로만 로고를 하고 싶어한 김병기 대표, 하지만 실패했다. 디자이너가 너무 심심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그럼 아무거나 넣어라, 물개라도 상관없다' 했더니 디자이너가 진짜로 물개를 그려왔다고 한다. '우연에 기반한 즐거움'이다.


에디터 맥스가 그려본 프릳츠커피 로고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김병기 대표에게 브랜딩이란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브랜딩에는 내부브랜딩과 외부브랜딩으로 나뉘게 된다. 내부 브랜딩의 정의는 구성원들이 why에 공감하는 과정이다. 이에 대해 프릳츠는 '프릳츠만의 구조와 제도, 일하는 방식을 규정하고 약속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외부브랜딩의 정의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뜻한다. 예를 들면, 로고, SNS 노출이미지, 건물, 구성원의 복장이 해당한다. 이에 대해 프릳츠는 '코리안 빈티지, 익숙함에서 발견하는 새로움'이라고 말한다. 브랜딩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답하는 것을 뜻한다. 김병기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적인 것'을 잘 결합했으며, 새로운 것보다 오래 살아남은 것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의 계획도 '코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코어란 맛있는 빵과 커피를 제공하는 일을 뜻한다. 




일호식의 탄생배경

일호식은 제이오 에이치의 조수용 대표가 만들었다. 내가 일호식에 대해 처음안게 언제냐구? 그건 바로 <세상을 바꾸는 15분>이라는 곳에서다. '나음보다 다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을 때, 나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업을 할 때, '남'에게 집중한다. 


어디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지?

요즘 트렌드가 뭐지?

요즘 사람들은 뭘 좋아하지?


하지만 조수용 대표는 '내가 구체적으로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라고 말한다. 이것이 크리에이티브이자 브랜드 지향이다. 그렇게 해서 그는 '매일 가도 질리지 않는 식당'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일호식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한남동 일호식의 모습


조수용 대표에게 브랜딩이란

브랜딩이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깊숙하게 고민하고, 그걸 잡아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구체화한다고 말한다. 여기에 더해 좋은 디자인이란 사람들이 '와!'하면 좋은 것이 아니다. 스토리에 맞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말한다. 계속해서 ADD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우리에게 맞는 브랜드 스토리에 맞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디자인의 핵심이라고 한다. 이것은 내부, 외부 브랜딩에 모두 포함된다.


나음이란 남들이 좋아할 것 같은 것, 남들을 놀래키는 디자인

다름이란 내가 깊이 좋아하는 것, 내 스토리에 맞는 디자인






그래서 둘의 공톰점이 뭔데?

공통점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에 답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깊이 있게 고민'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쇼핑몰을 하거나, 창업을 할 때 혹은 생을 살아갈 때, 우리 내면의 목소리보다 타인의 시선에 대해서 엄청나게 신경을 쓰고 만다. 이렇게 될 경우, 나만의 ORIGINAL로 살아갈 수 없게된다. 2인자가 되며, 복사본의 삶으로 밖에 남을 수 없다. 우리는 각각의 다른 브랜드 대표들을 통해서, '나다움'에 대해 혹은 '내 자신이 무엇을 깊이 좋아하는 지'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 사진 출처 : 프릳츠 홈페이지, 일호식 페이스북, 조선닷컴

- 책 : 창업가의 브랜딩

- 세상을 바꾸는 15분 : '나음보다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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