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간 이후로는 엄마를 볼 수 있는 날이
일년에 열번도 되지 않았다
아니 다섯번도 되지 않았다
시댁을 챙겨야했다
남편을 챙겨야했다
딸을 챙겨야했다
아들을 챙겨야했다
엄마는 오빠가 좀 챙기주길 바라며
다른 집 딸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정작 우리 엄마를 많이 챙기지 못하였다
엄마는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며
나에게 섭섭함을 표현하곤 하셨다
이제 내 딸에게도 아들이 생겼다
딸이 나를 찾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다
진짜 어른이 된 나의 아기새야
엄마는 네가 날아들 하늘을
보고 또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