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할인을 적용해 드렸습니다."

Ray & Monica's [en route]_27

by motif


노인의 나라, 미국


미국 출국에 앞서 목적지인 멕시코 생활에 필요할 것 같은 몇 가지를 준비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우리는 미국에서 현금을 100 달러 미만으로 소지했고 현금 지출은 오직 버스를 탈 때뿐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마스터카드로 지출했다. 하지만 멕시코의 경우, 카드의 사용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에 대해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미국에서 얼마간의 달러를 인출해서 현금을 소지하고 싶었다.


멕시코 페소로 환전이 가능한지도 알고 싶어 Chase Bank를 방문했다. 현금인출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ATM에서 한 번에 인출할 수 있는 한도액을 알지 못했다. 처음에 1천 달러를 요청했다. 머신이 거절했다. 차츰 100달러씩 낮추어 재시도를 했다. 500달러에서 마침내 현금을 내주었다. 수수료는 3.5달러가 적용된다고 미리 알려주었다. 찾은 현금을 멕시코 페소로 환전이 가능한지를 은행창구 직원에게 물었다. 환전이 가능한 정해진 지점이 있음을 알려주었다.


다른 은행에서 ATM 머신의 인출 한도는 어떤 지를 알기 위해 인접한 Shinhan Bank America를 방문했다. ATM의 회당 인출한도는 400달러라고 했다. 수수료는 2.5달러였다.


멕시코의 고산지대는 일교차가 심해 난방이 되지않는 숙소에서 밤에 추위 때문에 고생을 했다는 조언에 따라 추위를 많이 타는 아내를 위해 보온물주머니 하나를 샀다. 아내는 사계절 '봄의 도시'라는 윈난성 쿤밍여행에서 추위로 고생했던 때를 되풀이 하지 않길 원했다.

멕시코시티에서 한식에 대한 욕구를 미리 해소하기 위해 코리아타운의 '마당국수'를 방문했다. 손칼국수와 산채비빔밥을 주문했다. 30년이나 영업을 계속했다는 이 댁의 맛은 한국보다 더 한국 같은 오래된 레시피로 토종 입맛을 기쁘게 했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약국 소매체인인 'Walgreens'. 영양제 한 통을 구매하고 싶었다. 여행자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면역력.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에 각국을 옮겨다는 여행자에게 면역력 유지는 무엇보다 중요한 입장이므로 종합미타민제 한 알씩을 먹었다.


미국 전역에서 수천 개의 소매점을 운영하는 Walgreens의 매장에서는 처방약과 일반의약품, 개인 위생용품, 비타민, 미용 제품 외에도 일반 상품을 포함한 건강 관리 및 웰니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신세세를 진 분들을 위한 몇 가지의 선물까지 골라 계산대 앞에 섰다. 계산을 마치고 영수증을 출력하면서 계산대의 여성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20% 할인을 적용해 드렸습니다." 영수증을 보니 총 지불 금액의 20%인 9.8달러가 할인되어 있었다. 할인 이유를 물었다.


"오늘은 저희 희사의 시니어날입니다. 저희는 매월 첫 화요일에 'Senior Savings Day program'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55세 이상 시니어 분들은 이날 전국 월그린매장에서 20% 할인받습니다."


우리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으며 포스의 캐셔는 저희에게 신분증 확인을 요청하지도 않았다. 저희가 이제는 누구의 눈에도 시니어라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약간을 슬픈 사실과는 별개로 마치 친절한 캐셔로부터 10달러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미국 문화에서 시니어 대우는 각별하다. 말로만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제도적인 장치들이 뒷받침 되고있다. 65세이상 된 시니어들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메디케어(Medicare), 시니어아파트 등 저소득 시니어의 노후를 국가가 책임지는 장치들뿐만아니라 각 기업에서도 Walgreens처럼 시니어 디스카운트를 적용하는 기업이 많다. 레스토랑, 식료품점, 영화관, 자동차 렌탈, 스키장, 휴대폰, 국립공원 할인패스 등 할인인 분야도 다양하다.

[꾸미기]DSC05230 복사.jpg
[꾸미기]DSC05143.JPG
[꾸미기]DSC05144.JPG
[꾸미기]20230905_160431t.jpg
[꾸미기]DSC05304 복사.jpg
[꾸미기]DSC05137 복사.jpg
[꾸미기]DSC05077.JPG


#세계일주 #LA #시니어할인 #Walgreens #모티프원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예술은 인간의 깊고 미묘한 감정을 꿰뚫는 무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