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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tif Jul 04. 2024

어쩌다 군사훈련

그림일기 114


여군과의 수영 수중훈련

 


물이 두렵지 않을 만큼 수영이라는 생존기술만 배워놓고 싶었다.


그런데 올림픽 대회 규정에 맞춘 길이 50m 8레인에 3m 수심의 수영장에 등록을 하고 보니 배정된 반이 멕시코 군인들의 훈련을 위탁받은 군인들의 훈련반이었다.


18세, 31세 여군, 20대 남자 군인들의 훈련에 64세의 나를 배치하다니...


덕분에 정말 생존기술을 배우고 있다.


뛰어난 스킬의 수영코치 로시오(Rocio)에 쾌활한 음악으로 나를 춤추게 만드는 파비(Favi), 훈련과정 하나라도 빠지지 못하도록 나를 부추기는 루피타(Lu Pita), 늘 수줍은 총각 군인 하비에르(Javier)... 이 모두의 격려로 나이를 잊고 수중 군사훈련(?)를 계속하고 있다.


바닥까지 잠수하기, 2m 물밑에서 수영하기, 수영이 불가능한 상황의 동료와 함께 수영하기... 이것들은 생각지도 못한 영법이다.


"죽을 맛이다. 그러나 즐겁다.


20240701

강민지"


https://youtu.be/CmGLBLB6il8?si=X8HxLvhFYuzn7xDj


#수영 #멕시코 #라파스 #세계일주 #그림일기 #모티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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