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일상을 바꾸는 순간에 대해서
나를 밴드에 빠지게 만든 계기가 된 노래가 있다.
바로 wave to earth의 ‘bad’다.
제목만 보면 뭔가 우울한 노래일 것 같지만, 막상 들어보면 전혀 다르다.
오히려 이 노래는 하루를 조금 더 괜찮게 만들어주는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의 곡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노래의 가사를 중심으로 어떤 감정을 담고 있는지 정리해 보려고 한다.
재즈, lo-fi, 인디 감성을 기반으로 한 한국 밴드로,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연스러운 영어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며,
듣고 있으면 마치 한 편의 영화 장면을 떠올리게 만드는 음악을 만든다.
wave to earth의 감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앨범 중 하나다.
이 앨범은 제목 그대로 'flaws(결점)까지 모두 포함한 모습'을 이야기한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 어딘가 부족하고 서툰 모습까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감정을 담고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화려하거나 과장된 표현보다는,
담담하고 솔직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사운드 역시 밴드 특유의 lo-fi와 재즈 감성이 섞여 있어
듣고 있으면 마치 일상의 한 장면을 조용히 바라보는 느낌을 준다.
특히 이 앨범에 수록된 'bad'은 그런 분위기를 대표하는 곡으로,
특별할 것 없는 하루도 누군가와 함께라면
충분히 괜찮아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 앨범은 완벽함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감정과 순간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담고 있어,
잔잔하게 오래 듣기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How could my day be bad
내 하루가 어떻게 나쁠 수 있을까
when I'm with you?
너와 함께 있는데
You're the only one who makes me laugh
나를 웃게 해주는 건 오직 너뿐이야
So how can my day be bad?
그러니까 내 하루가 나쁠 리 없지
It's a day for you
오늘은 온전히 너를 위한 하루야
Lately, life's so boring
요즘 삶이 너무 지루했어
I've been watching Netflix all day long
하루 종일 넷플릭스만 보고 있었고
I thought there would be
이제는
no things left to watch
더 볼 것도 없을 거라 생각했어
so I let myself out
그래서 그냥 밖으로 나가봤어
When I went to the park
공원에 갔을 때
I recognised you at a glance
한눈에 너를 알아봤어
Face to face, we just smiled
마주 보며 우리는 그냥 웃었고
We already know that we'll be together
이미 서로 함께하게 될 걸 알고 있었던 것 같아
How could my day be bad
내 하루가 어떻게 나쁠 수 있을까
when I'm with you?
너와 함께 있는데
You're the only one who makes me laugh
나를 웃게 해주는 건 오직 너뿐이야
So how can my day be bad?
그러니까 내 하루가 나쁠 리 없지
It's a day for you
오늘은 온전히 너를 위한 하루야
Coffee in the morning, you and the sun
아침의 커피, 그리고 햇살과 너
There's a brown hue in your eyes
네 눈에는 따뜻한 갈색빛이 담겨 있고
How pretty it is
그게 너무 예뻐서
I think I'm in love
나 사랑에 빠진 것 같아
When I went to the park
공원에 갔을 때
I recognised you at a glance
한눈에 너를 알아봤고
Face to face, we smiled
마주 보며 웃다가
and I finally held your hands
결국 네 손을 잡게 됐어
How could my day be bad
내 하루가 어떻게 나쁠 수 있을까
when I'm with you?
너와 함께 있는데
You're the only one who makes me laugh
나를 웃게 해주는 건 오직 너뿐이야
So how can my day be bad?
그러니까 내 하루가 나쁠 리 없지
It's a day for you
오늘은 온전히 너를 위한 하루야
How could my day be bad
내 하루가 어떻게 나쁠 수 있을까
when I'm with you?
너와 함께 있는데
You're the only one who gives me love
나에게 사랑을 주는 건 너뿐이야
So how can my day be bad?
그러니까 내 하루가 나쁠 리 없지
It's a day for you
오늘은 온전히 너를 위한 하루야
bad의 가사를 보면 전체적으로
사랑이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노래의 시작부터 “너와 함께라면 내 하루가 나쁠 리 없다”라는 메시지가 반복되는데,
이 단순한 문장이 이 노래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시간을 보내던 화자가,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공원에서 마주치고, 함께 웃고, 손을 잡는 순간까지 이어지는
장면들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Coffee in the morning, you and the sun”
특히 이 가사는 평범한 아침조차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잘 보여준다.
사랑을 하면 일상이 바뀐다기보다,
같은 일상이 다르게 보이게 되는 것에 가까운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감정이 과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뭔가를 크게 표현하기보다, 그냥 담담하게 “너랑 있으면 괜찮다”라고
말하는 느낌이어서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그래서인지 이 노래는 특별한 날보다는
오히려 아무 일 없는 평범한 날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냥 이어폰 끼고 듣다 보면,
괜히 기분이 조금 좋아지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