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레임 애니메이션 vs 물리 시뮬레이션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는 저서 <시학>에서 예술의 본질을 논하며, 예술은 자연을 모방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예술, 특히 문학과 드라마를 통해 인간이 자연과 현실을 관찰하고 그것을 재현하며, 이를 통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다고 보았는데요. 그는 이러한 모방(mimesis)이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인간의 창조적 해석과 상상력이 더해진 과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었어요.
3D 그래픽에서도 이런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며 제작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먼저 고려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화면상에 등장하는 여러 요소의 움직임에는 다양한 물리적인 작용이 계산되어 있습니다. 중력을 전제로 각각의 객체가 가지는 무게와 물성에 따른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변수들로 인해 다양한 움직임으로 표현 될 수 있는 것이죠.
도넛이 책상에 떨어지는 간단해 보이는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했을 때도 이 작업을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하는 것과 물리 시뮬레이션으로 작업하는 방식은 사실감에 있어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이미지를 키프레임 애니메이션으로 작업 할 수는 있겠지만 물리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작업보다는 자연스럽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처럼 특정 장면을 표현하는 데 어떤 방식을 택하는지는 비용은 물론 제작 기간, 수정의 용이성 등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넛 100개가 떨어지는 장면을 표현해야 한다면 이 작업을 키프레임 애니메이션으로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죠.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 미리 알아둔다면 분명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