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구조 파악, 그리고 방향 설정의 중요성

프리워커의 관점으로 콘텐츠 보기

by 모티프레임

넷플릭스 시리즈 <카 마스터: 튜닝의신>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을 프리워커의 관점으로 본다면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프로그램의 구성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미국 캘리포니아 터메큘라 지역에 위치한 고담 카센터에서 튜닝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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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쇼는 카센터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상황들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한데요. 먼저 차라는 복잡한 기계를 다루는 곳이니만큼 구성원들의 다양한 능력이 고르게 분포되어있다는 것이 비즈니스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업체나 개인일수록 다양한 능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고 또한 힘든 일이기도 한데요. 개인이 된다는 것은 다양한 능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 아는 능력에 따라 낼 수 있는 퍼포먼스의 차이가 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카센터를 운영하는 주체인 마크라는 인물을 가장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히 사장이기 때문에 리더로써 어려운 결정을 수없이 내려야 하는 자리여서 중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는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조직(개인)의 나아갈 방향을 정의하는 것입니다.


Mark.png 다 잘하는 6각형 캐릭터 마크


팀이건 개인이건 방향을 결정하는 일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또 구성원들이 그에 순순히 따라주고 열정을 불태워 준다는 보장도 없는 것이죠. 일정 수준 이상의 열정과 의욕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과 과업을 설정해 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불만 사항들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정말 이런 뻔한 상황에서 마크는 고가 차량 튜닝 시장으로 눈을 돌려 몇 가지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고담 카센터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새로운 고가 시장 판매 브로커와 일을 하면서 본인은 물론 구성원들이 원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되는데요. 분명 마진이 높은 시장은 맞지만, 자유도가 낮은 시장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이라는 것의 속성이 수익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지속 가능해지려면 그 과정에서 만족도가 분명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일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깨닿고 방향을 변경하게 됩니다.


고가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이 약간 낮을 수는 있어도 자신은 물론 구성원들이 잘할 수 있고 또 원하는 것은 지난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차들을 고담 카센터만의 색깔을 입혀서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그가 내린 결론이었고 모든 시행착오를 함께한 구성원들도 깊이 공감한 내용이었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는 중요한 통찰이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면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1. 수익이 모든 의사 결정의 최우선 요소는 아니다.

2. 지속가능성을 전제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3. 개인(조직 포함)은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 그리고 자신(조직 구성원)의 성향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해야만 정확한 방향에 다가갈 수 있다.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이른바 현타가 올때가 분명히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런 현타를 버티면서 그래도 무언가를 해나가게 하는 원동력은 이 일이 내 삶, 그리고 내 직업적 가치관과 일정 부분 방향이 일치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나는 어떤 방향으로 가길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진지하고 힘든 질문을 많이 할수록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이 쇼는 프리워커의 관점으로 보지 않아도 그 자체로 많은 재미 요소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고담 카센터에서 제작하는 디자인은 제 취향이 아니지만 자동차라는 것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보는 것도 굉장히 흥미롭고 세일즈를 담당하는 숀을 통해 거래와 협상의 다양한 기술을 간접적이지만 습득할 수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 당근으로 거래할 때 써먹어 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ㅎ) 넷플릭스 구독 중이라면 한 번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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