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나 집착이 아닌, 존재를 응원하는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편안한 장소에서 어깨, 골반, 다리에 힘을 빼고, 온전히 이완된 자세로 앉습니다.
어깨를 으쓱하며 마시는 숨에 끌어올렸다가, 편안하게 굴려 이완합니다.
바닥에 앉아있다면,
다리를 겹치지 않게 책상다리로 앉아
양팔을 무릎 앞에 짚고 살짝 엉덩이를 뒤로 밀었다가 척추를 한 단 한단 곧게 세워봅니다.
꼬리뼈를 말며 아랫배에 힘을 약간 주어 자연스럽게 바르게 앉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다면 어깨와 골반을 등받이에 깊게 기대어 앉습니다.
양팔을 자연스레 떨어뜨려 허벅지 위에, 손바닥이 하늘을 볼 수 있게 올려둡니다.
편안하게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해봅니다.
온몸으로 마시고, 가늘고 길게 내쉬어봅니다.
호흡에 잠시간 주의를 집중합니다.
온몸에 공기를 가득 채우며 마시고,
손끝과 발끝으로 에너지의 순환을 느끼며 내쉽니다.
사람은 어떻게 성장할까요? 같은 상황에서도 상황을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식이 커지고, 해보지 못한 일에 도전하더라도 지켜야 할 원칙과 도전할 자신이 어떤 면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어떤 면에서는 도움 요청이나 단련이 필요한지를 아는 지혜가 커지는 과정을 우리는 성장이라고 부릅니다.
대체로 살아가며 우리는 비슷한 패턴의 실수를 반복합니다. 처음에는 실수인 줄도 모르고 반복하다, 반복되는 패턴이 환경의 탓도, 타인의 잘못도 아닌, ‘나에게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구나!’ 를 알게 되는 순간, 우리는 나도 모르게 반복하는 감정, 생각, 행동의 패턴을 끊어내고 성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것을 알아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매 순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살고 있고, 이 반복의 패턴이 어떤 때는 지혜로운 행동을 이끌어내기도 했기에 강화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이 반복의 패턴 때문에 삶이 힘들어지면, 사람은 변화합니다.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주인공 스크루지는 한평생 돈이 최우선이 되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차갑고 냉소적으로 구는 태도를 반복합니다. 자신에게 친절한 사람에게 오히려 상처를 주어 떠나게 하고, 떠날 수밖에 없도록 했던 자신의 태도는 바라보지 못한 채,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없다며 오로지 돈만 믿을 수 있다고 투덜거리고는 했죠.
친구 마레의 죽음 이후, 이따금씩 찾아오는 외로움, 잘 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 친구의 죽음을 통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며 스크루지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어렴풋이 깨닫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보내고 싶어 하는 크리스마스에조차 돈을 좇느라 주변을 하나도 보지 못하는 스크루지는 사실 많이 힘들었습니다. 힘듦을 누구에게 말하고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했죠. 사실은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고 따뜻한 삶을 살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랐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그에게 꿈에 나타난 마레의 유령은 스크루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스크루지는 반복된 재산 구두쇠, 마음 구두쇠의 패턴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사랑'을 베풀고 표현하는 것만이 유일한 답임을 깨닫습니다.
사랑을 떠올리면 충만하고 행복한 느낌에만 사로잡혀, 충만하고 행복한 것들만 서로 나눠야 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실상은 때로는 안타깝고, 때로는 어렵고 무겁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상을 하나의 존재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존재에게 필요한 것들을 할 수 있도록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은 늘 충만하고 행복하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좋은 기분을 주기 위한 무언가보다, 대상이 존재로 존중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소유욕, 집착, 감정의 기복 등을 객관적으로 보고, 그를 위한 조언과 도움을 주는 일은 생각보다 쓴 일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사랑을 담아 전한다 해도, 상대는 아파하며 당신을 외면하고 말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그를 이끌겠다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기분과 관계없이 사랑으로 함께한다는 마음을 꼭 붙들고 서로를 대할 수 있다면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한 누군가는 사실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들게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랑 덕분에 사람은 변화합니다. 우리의 사랑이 타인에게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기분, 감정이 아닌 어떤 질적인 성장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앞으로 주변에 무엇을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