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다 느끼는 것들을 내려놓고 내면의 강한 힘 느끼기
편안한 장소에서 어깨, 골반, 다리에 힘을 빼고, 온전히 이완된 자세로 앉습니다.
어깨를 으쓱하며 마시는 숨에 끌어올렸다가, 편안하게 굴려 이완합니다.
바닥에 앉아있다면, 다리를 겹치지 않게 책상다리로 앉아
양팔을 무릎 앞에 짚고 살짝 엉덩이를 뒤로 밀었다가 척추를 한 단 한단 곧게 세워봅니다.
꼬리뼈를 말며 아랫배에 힘을 약간 주어 자연스럽게 바르게 앉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다면 어깨와 골반을 등받이에 깊게 기대어 앉습니다.
양팔을 자연스레 떨어뜨려 허벅지 위에, 손바닥이 하늘을 볼 수 있게 올려둡니다.
편안하게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해봅니다.
온몸으로 마시고, 가늘고 길게 내쉬어봅니다.
호흡에 잠시간 주의를 집중합니다.
온몸에 공기를 가득 채우며 마시고,
손끝과 발끝으로 에너지의 순환을 느끼며 내쉽니다.
때로는 '결핍' 이라 느끼는 것들이 우리에게는 힘겹습니다. 살면서 있으면 쾌적하다고 느낄 무언가가 충족되지 않은 것을 '결핍' 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때로 현재의 불만족스러움을 어떠한 결핍의 이유로 덮어씌우고, 결핍이 있는 삶이라 불행하다며 결핍된 무언가를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내가 결핍이라 느끼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일 뿐이지요. 그래서, 제대로 들여다보면, 결핍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결핍이 있다고 느끼는 내가 있습니다.
펭귄은 날지 못하는데, 날지 못하는 펭귄이라고 바라보는 사람은 펭귄에게 '날개' 를 결핍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작 펭귄은 나는 것에 대한 경험이 없으며, 나는 것에 대한 결핍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저 짧은 날개로 그에게 허락된 것들을 하며 살아가지요. 반려동물을 '말 못하는 동물' 이라 칭하며 안타까운 눈으로 보고 있는 이가 있다면, 반려동물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그저 그대일 뿐, 대화를 하지 못함으로 반려동물이 느끼는 결핍은 없을 거라고 얘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은 돈이 없어서 늘 결핍이라 느낄 수도 있지만, 없는 와중에 새로운 방법을 찾아 더 최적의 소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왔는지도 모릅니다. 돈은 때때로 사람을 무척이나 '현존' 하게 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결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핍이 있는데도 삶을 살아온 당신은, 결핍이 있어 괴롭다고 느끼는 순간을 빼면, 결핍이 있음에도 극복하며 살아내는 탁월성을 가진 사람이기도 합니다.
남들은 이미 가지고 있거나 쉽게 해내는 것들을 나는 왜 이렇게 어렵게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 역시도, 나의 생각일 뿐입니다. 모두에게 삶은 나름의 숙제를 내주고, 그를 해내는 존재들은 모두 자신의 부족함을 삶의 에너지로 감당하는 귀한 시간을 쓰며 살아갑니다. 내가 가지지 못해 부족함을 많이 느껴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반면에 내가 타인에게 나눠줄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인지 떠올려보세요. 생각보다 나눠줄 것이 많아 놀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경험을 나눠줄 수 있고, 긍정의 에너지를 나눠줄 수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낼 수 있고, 미소를 전할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아니라고 느낄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지지와 응원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사람은 자원으로 힘을 낼 수도 있지만, 삶의 순간 순간, 지지와 응원으로 근원적인 힘과 귀한 사랑의 실천을 배웁니다.
결핍을 괴롭게 여기는 자기 자신보다, 결핍으로 하여금 현재에 충실하게 살 수 있고, 결핍을 극복해 온 강한 자신을 돌아봅니다. 오히려 결핍으로 하여금 더 많이 가지게 된 내가 있음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