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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림 Jul 18. 2023

5번 차크라에 몰려온 쓰나미

육현주코치님의 진성존재코칭 3회기 후기

요 며칠, 목이 아팠다. 감기철이라 그런가, 목이 까끌까끌 했다. 차크라부위가 까끌하거나 무리한 듯한 느낌이 오는 전조는 두 가지다. 정말 아프거나, 차크라가 열리려고 하고 있거나. 가슴 차크라가 열리려던 즈음엔 누군가 심장을 움켜쥔 듯 아프곤 했다. 마치 고통이 응축되어 차크라를 오픈하는 에너지로 반전되는 것처럼.


목 통증을 두고 감기인가 싶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약을 먹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편도선이나 성대가 부은 병증이 느낌이 아닌, 오돌토돌한 모래가 목 부근을 살짝살짝 긁는 느낌. 병증이 아닌, 일종의 신호가 아닐까.


진성존재코칭 3회기. 아직 3회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번 아하모멘트가 있다. 오늘은 또 어떤 깨달음이 있을까 설렘 가득한 가슴으로 온다. 오늘은 심지어 오후 1시 코칭인 것을 11시로 착각해 2시간이나 앞당겨 코칭이 진행됐다. 학교에도 미리 가서 공부한 적이 없는 나인데... ㅎㅎㅎ


오늘 코칭 주제는


"세상의 초대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 들여다보고 싶어요.


미리 생각해 간 것은 아닌데, 직관으로 주제를 정하게 됐다. 언제나 본질을 적확하게 짚어 끌어올려주시는 육코치님의 탁월한 코칭을 믿고서.


초대에 대한 생각들, 초대를 받을 때 느끼는 느낌, 나의 반응에 대해 탁월한 코칭으로 술술술 나를 발견하는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던 중.


"저는 코치로서 상대에게 특별히 건강하고 좋은 에너지를 전해야 한다고 느끼면서 저를 다듬고 정제하려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제가 어떤 에너지를 발하고 있고, 그 에너지만으로 그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잘 느끼게 될 거라는 걸 믿어요.


맞아요. 저는 존재만으로, 아무것도 하려고 다듬을 필요가 없어요."


순간 목 차크라와 가슴차크라가 쓰나미를 맞은 듯, 큰 에너지를 그대로 받았다.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너무 큰 에너지가 가득 차서, 눈을 감고, 손을 목과 가슴 사이에 올려두고 진정해야 했다. 이윽고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갑자기 목이 갑갑해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내가 목이 갑갑하도록 나를 정제하려 했던 압박감이 자각된 것이다. 심호흡을 이어가며, 에너지를 진정시켰다. 눈물이 계속 흘렀다. 육코치님은 가만히, 사랑이 넘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계셨다.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할 때, 조금은 날카로운 내용이었는데도 울림코치의 에너지에서 에고가 느껴지지 않았고, 온전히 그를 위해 피드백을 한다고 느껴졌어요. 에고리스로, 온전히 상대를 위해 피드백하는 모습을 보며 지금 얘기했던 모습을 느꼈습니다. 울림코치의 깨달음에 저도 무척 기쁘고 울컥하네요.>


5 차크라가 열린 느낌은 마치 거친 파도가 잠잠해지듯, 쓰나미가 지나간 것처럼 평온한 느낌이었다. 요가에서 5 차크라는 '비슷다 차크라'라고도 하고, 감정을 비롯해 모든 것의 정화와 조화가 일어나는 차크라다. 언어로 많은 것들을 전달하는 현대인에게 5 차크라의 건강 여부는 감정에 못 이겨 '아무 말'을 하게 되느냐, 혹은 의식적인 에너지가 담긴 언어를 사용하며 사느냐로도 돌아볼 수 있다. 자신이 느끼는 존재감을 성숙한 메시지로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느냐, 혹은 포장하고 가장하는 에너지를 쓰느냐 역시 목 차크라의 건강함에서 드러난다. 즉, 내면과 외면의 조화가 잘 드러나느냐가 목 건강을 좌우하기도 한다.


한 단계 한 단계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간다.


코칭을 마치고 육코치님이 추천해 준 노래는 인디 가수 박준석 님의 <천천히 한 번에 하나씩>.


한 걸음씩 나아간다.


죽음이 임박했던 순간에 "네가 왜 죽어야 해!"를 외치며 개방됐던 1 차크라,

작은 생명과 이별하며, 그 빈자리에 더 큰 사랑을 느끼며 개방됐던 2 차크라,

숱하게 죽어야 했던 전생과 마주하며 개방 됐던 3 차크라,

영혼의 단짝,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며 개방 됐던 4 차크라,

그리고 솔직하게 내 존재를 인정하고 느끼면서 개방된 5 차크라.


한 단계 한 단계씩, 개방될 때마다 나는 많이 아프고, 또 많이 성숙하기도 한다. 나아간다는 건, 언제나 축복이다. 지금의 나에게 투명하게 솔직하고, 감정과 이성을 조화시켜 사랑을 온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나의 성장과정은 얼마나 축복인가. 이 성장과정이 한 생에 일어나는 다이내믹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는 또 얼마나 경이로운 존재인가.


육코치님과의 안전한 시간 속에서 나는 매 번 피어난다. 태어난다.


코칭이라는 틀 속에서 물론, 자각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존재' 베이스의 코칭은 존재를 각성시킨다.


 육코치님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코치님의 존재로 내게 각성을 일으킬만한 에너지를 보내주셨다. 맞춤한 때에 맞춤한 성장의 인연. 또 경이롭고 감사한.


게다가 코칭을 마치고 엄마가 차려주듯 밑반찬 하나하나 공들여 만드시고, 소고기까지 구워주시는 정성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오늘의 #육 코치유밥상. 산해진미보다 더한 정성과 영양의 맛.

울림코치라 이런 사랑과 밥상을 받느냐고?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그대가 진실하면 육코치님은 진실한 누구에게나 환대의 밥상을 차려주신다.

그대가 진실할 용기가 필요하다면, 육코치님은 용기를 나눠주실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진실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코칭을 받아보셔라. 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맞춤해 챙겨주실 것이다. 그것이 정성 가득한 밥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오늘 나에겐 육코치님의 사랑밥상이 격한 깨달음으로 소진된 내게 꼭 필요한, 세상 가장 귀한 보약이었다.


#진성존재코칭센터 #육코치 #울림코치  #각성 #코칭 #존재코칭


박준석님의 천천히 한번에 하나씩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ew8KAxItP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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