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예림 Oct 13. 2023

진성리더가 되는 각성의 길

사람은 변한다. 머리검은 짐승도 변한다.

개인적으로 동의하고 싶지 않은...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명제가 하나 있다.


"사람(머리 검은 짐승)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


정말 사람은 변하지 않을까? 나는 사람은 누구나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맨 처음부터 나는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믿고 싶지 않았다. 업이 교육이 되고 보니, 더더욱 그렇다.


사람은 바뀐다.

배워서도 바뀌고, 환경이 바뀌어도 바뀌고, 역할 때문에도 바뀌고, 간절히 변화를 원해서도 바뀐다.


오늘 #진성리더십아카데미의 4강에서는 "진성리더십의 개념"을 보면서, 리더의 품성은 어떠해야 하는가? 진성리더십의 정의는 무엇인가? 하는 여러 가지 개념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정의했다.


가장 큰 화두가 "어떤 리더가 진성리더인가?" "리더의 품성은 어떠해야 하는가?" "품성은 개선되는가?" 등의 토의가 오갔다.


 진성리더라는 용어 자체도 사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용어가 아니기에 생소하지만, 함께 하는 도반은 진성리더십 아카데미의 배에 탑승한 이상은 진성리더라는 새로운 개념을 접함과 동시에 각성을 시작한다. 자신이 어떠한 리더였는지, 만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자신의 실재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그 갭을 없애고 싶다는 진정 어린 염원이 발동되면, 유사리더에서 진성리더로 나아가고자 하는 변화의 행보가 시작된다.


 진성리더는 '착한' 리더와는 다르다. 진실하고 진정성 있는 리더는 그 품성으로 하여금 세상에 반향과 파장, 변화를 발현해야 한다. 반향, 파장, 변화는 상식적임은 물론, 성과로도 드러나야 세상에서 리더십을 지닌 리더로 인정받는다.


경험으로, 사람은 변한다고 믿지만, 정말 변하는 사람을 보기는 어렵다. 변화는 어렵다. 진정한 변화는 태도나 말, 행동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변하고자 하는 진정한 염원과 스스로 일어나는 저항을 끊어낼 수 있는 힘에서 나온다. 그저 좋은 무언가를 닮고 본받고 싶은 동기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서 다르게 살아가고 싶다는 사건과 진정성 있는 몰입, 염원이 만든다. 그러한 변화로써의 각성은 오로지 스스로만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많이 변했다.


한때 탁월한 인재(혹은 리더)가 갖춰야 할 품성은 실력이나 매력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한때는 카리스마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존재가 가진 파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드러내거나 연마한다기보다는 내면의 존재가 가진 힘을 스스로 인정함으로써 뭉근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내면의 존재가 가진 힘을 인정하는 여정은 험난하다. 내 존재를 스스로 인정하고, 때로는 스스로를 신처럼 귀하게 여기고, 때로는 자신이 만들어온 성과나 업적이 자신의 탁월함보다는 우주의 퍼즐이 맞아떨어진 축복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감사와 긍휼감, 주인의식, 겸허함과 전체의식이 함께 수반되어야만 한다. 몸, 마음, 의식이 통합된 존재가 가진 힘은 파장이 크다. 해야 할 일을 온전히 몰입해서 하고, 주어진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분별없이 해야 할 일이라 받아들인다. 주변 사람들의 잠재력이 편안하게 퍼포먼스로 드러날 수 있도록 안전망을 만들어주고, 인정하고 지지한다. 그러면서 언제나 배우고, 배운 가치를 다시 세상에 드러낸다. 자신의 리더십, 행위로 하여금 일어나는 파장이 세상에 이롭도록 고려하고, 사유하며, 성찰한다.


보통 사람들은 각성의 여정에서 필수적인 수용과 인정을 어려워한다. 취약성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자연스럽게 저항이 일어난다. 때문에 변화를 선택하지 않는다(말로는 변하고 싶고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귀히 여겨지는 미덕이기 때문이다.) 변화하고 싶고, 배우고 싶다는 말은 에고라면 누구든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전심으로, 온 영혼으로 바라고 행하는 것은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심으로 바라고 행할 수 있는 변화를 택한 사람은 진실하다. 자신에게 진실할 수 있어야만 작은 타협의 여지없이, 과거의 자신을 끊어버리고 새로운 자신으로 각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이기에 함께 하는 도반이 힘이 된다. 홀로 각성하는 여정은 고군분투의 여정이지만, 함께 각성하는 여정은 따뜻하고 안전하고, 또 든든한 여정이다. #진북 #진성리더십 #진성리더십아카데미


매거진의 이전글 Doing 말고 Being.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