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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림 Dec 21. 2023

무례한 상대에게 각성으로 답한다

반바퀴묵상 8 (55번, 51번) 23.12.12

23.12.12. #반바퀴묵상 #주디

55번


내가 어떻게 깨어날 수 있는가?

이 질문 안에 있는 두 가지 주요 요소는 현재 유통기한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앞으로 보게 될 것처럼, 55번째 유전자 키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종식시킬 것입니다. 두 번째로

'나'라는 개인적인 요소는 인류에게 다가오는 변화에 의해 점차적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51번


당신의 주파수는 충격을 보는 방법뿐만 아니라 충격을 받았을 때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결정합니다. 더 높은 주파수에서 충격은 새롭고 잠재적으로 더 높은 차원의 웜홀과 같습니다. 충격은 현실의 기반과 그 현실에 대한 당신의 애착에 직접적으로 도전합니다.


———————-


깨달음에 대한 화두를 질문으로 던져준 분이 계셨다.


“예림 코치는 깨달음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홀로 명상하고 사유하는 동안 수많은 빛이

뇌리를 스치고 인식세계에, 무의식세계에 펼쳐졌다.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깨달음이라 느꼈던 수많은 순간들이 지나갔다. 내면의 소리를 처음 들은 순간, 자유를 느끼며 고요하게 침잠했던 순간, 나의 한계를 뛰어넘었던 순간, 사랑에 충만했던 순간… 그 모든 순간을 관통하는 지점에, “내”가 있었다.


어떻게 깨달을 것인가에 대한 방법은 중요하지 않았다. 깨달음은 늘 필요한 시점에, 준비된 만큼 불현듯 찾아왔다. 내가 두려움에 직관을 누르지 않으면, 진실하고 투명하면, 깨달음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에게 찾아왔다. 그리고 직관이 이끄는 대로, 깨달음이 안내하는 대로 가면 되었다. 그러면 언제나 낯선 마주침이 예비되어 있고, 마주침이 예비한 우연적 순간은 나를 또 다른 세계로 이끌어 주었다. 두려움 없이 나를 순순히 열어두면, 텅 비어있는 상태의 내가 저항 없이 해야 할 일을 한다. 저항이 느껴질 때면, 저항을 가볍게 한 켠으로 밀어둔다. 저항이 있는 상태를 견디는 것은 또 나름의 수행이 된다.


오늘은 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내년 초에 예비되어 있던 센터장 임명 계획이 바뀌어 다른 인재가 채용될 거라는 소식이었다. 내년을 준비하는 여정에서 나로서는 중요하게 염두에 두던 부분이었는데, 다시금 내년의 계획이 리셋됐다.


51번 유전자키의 각성은 충격을 받았을 때의 대처를 결정하는 주파수를 이야기한다. 일방 통보를 받았을 때,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하고, 나를 지키면서도 지금의 상태에 투명하고, 후일을 기약하는 성숙함을 드러내고 싶었다. 마음 한편에는 ”야이 양아치야 “ 하는 격한 욕도 올라왔다. 그림자는 그림자대로 이유가 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상황이 펼쳐진 이유가 나의 큰 가능성과 그릇에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부터 직관은 어디에 의존하지 않고 홀로 독보적인 것들을 꺼내놓을 준비를 하라 했다.


55번과 짝을 이루는 59번 유전자키의 시디는 투명성이다. 일의 결과가 어떻게 드러나든, 그 결과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러나 이유와 사정을 투명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비즈니스맨의 태도는 정히 실망스러웠다. 투명할 수 있는 자유, 서로에게 투명한 존중감, 투명하게 나를 드러낼 용기, 속상을 한편에 두고, 나는 충격을 분노로 승화시켰다. 오기가 올라왔다.


”아니, 김예림을 채용할 수 있었는데 놓쳤다고? “


하는 회자가 올라오도록, 성공하고 싶다. 후회가 막심하도록, 크고 싶다. 진짜 나라는 사람의 존재를 크고 묵직하게 드러내고 싶다. 아마 그렇게 될 거다. 한다면 하는 사람의 에너지는 이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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