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인지와 건강한 이불킥, 그리고 자존감의 확장.

팀노션 게이미피케이션 전문가과정 2급 후기

문득 자존감은 이불킥의 횟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30대까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한밤중에 이불킥을 했다. 내 생각이 짧았음에 직면하고, 드러낸 말과 행동을 한번 더 곱씹었을 때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러운데 번복할 기회조차 없어서 홀로 있는 시간에 이불킥을 했던 것이다.

이불에 꽁꽁 쌓여 아무도 모르게 허공을 향해 차낸 것은, 부끄러움과 민망함, 후회, 미안함 등의 감정일 것이다. 다신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다짐과 함께.

청소년기부터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말과 행동의 기준이 생기는 경험들의 확장, 관계의 확장이 일어나는 동안, 즉 성장기에는 나 혼자만의 기준으로 했던 말과 행동을 사회적 존재로서 돌아보게 되고, 사회화 과정에서 피드백을 받고 곱씹어 내면화하면서 이불킥이 더 빈번해진다. 청년의 성찰력은 유연성의 크기와 비례한다.

청장년기에 이르면서 이불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무턱대고 타인의 피드백에 이불킥하기보다, 내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따져서 곱씹고, 행위와 성찰의 판결장 위에 올라서기 전에, 나를 위한 내면의 변호사를 선임해 보는 것이다. 자기 검열을 이루는 판사는 혹독하다(보통 살아오며 만나본 가운데 가장 혹독하게 엄격한 페르소나가 내면에서 자기 검열의 역할을 맡는다).

판사의 결정에 맡겨 자존감에 타격을 입기 전, 정말 이 판사의 판결을 삶에 받아들이고 이행하는 것이 내게 바람직한가를 재검토할 자애로운 변호사가 변론을 하면서 정, 반, 합의 내면성숙을 이뤄내는 여정에서 건강한 성숙이 일어난다.

그제 잠시 방문했던 김상영도반님의 게이미피케이션 전문가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입을 모아 찬탄하는 데에 나는 이러한 성숙의 여정을 친절하게 돕는, 섬세하고 치밀한 김상영도반님의 설계가 있었음을 성찰하게 됐다.

특정한 환경(게임을 이행하는 동안, 만들어지는 새로운 게임 속의 시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말과 행동, 생각을 메타인지로 들여다보는 과정 속에서, 자기 객관화가 일어난다. 나의 반응뿐 아니라 타자의 반응을 함께 관찰하면서 내 생각과 행동에 대한 반성에 매몰되지 않고, 감정과 반응에 대해 보편적인 인간애를 느낀다. 내면의 변호사는 이러한 감정과 반응이 나를 위한 방향으로 조율될 수 있도록 긍휼감으로 자기 자신을 보듬고, 내면의 검사는 그럼에도 사회적 미풍양속으로 드러나는 윤리적 소양, 자신에 대한 정직성, 투명성을 기준으로 주체자의 말과 행동을 검열한다. 게임 속 특수한 환경은 이러한 내면 작업 속에서 자존감을 해하는 자기 비난, 자기 학대 등의 성찰로 넘어가지 않도록 바운더리를 치는 안전망이 된다. 게임의 바운더리 안에서 존재는 조금 더 안전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안전한 성찰과 직면, 내면의 성숙은 여기에서 일어난다.

마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을 만들기 위해 백신을 맞듯, 어떠한 화두를 놓고 인생을 살아가기 이전에 게임이라는 가상현실 속에서 자신을 마주 보는 것이다.

과정을 마친 후의 소감을 나누는 감사한 뒤풀이 자리에서 는 성숙한 인격체들의 파안대소와 솔직한 이야기, 감사를 나누는 성찰 담을 나누며 즐거운 가운데 확장이 일어났다. 김상영 도반님을 중심으로 한 안전한 확장이다.

배움은 언제나 실천을 숙제로 준다. 앎, 함, 삶을 지혜롭게 삶에 담아내는 것은 배우는 자의 의무이자 숙제다. 진성리더십을 공부한 이들의 과제 역시 실천이기에 우리는 모이면 결국 어떻게 진성 리더로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삶 전반에서 진정성을 실천하기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겠지만, 게임처럼 작은 원을 그려 놓고, 원으로 만들어지는 시공간 속에서 실험적으로 배움을 실천해 보며 조금씩 원을 넓힐 수 있다면 어떨까? 성장하는 여정임을 허용, 수용, 포용해 가며 배운 것들을 메타화 해 실천해 보면 어떨까? 배움과 실천이 게임같이 일어날 수 있다면 어떨까?

#EEGP2급 #팀노션 #김상영도반님 #게이미피케이션

#기업교육과정추천 #진성리더십 #메타인지 #성장인큐베이션 #호모루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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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cognition, Healthy Regret, and Expansion of Self-Esteem**

Suddenly, I thought self-esteem was the number of times you regret your actions. Until my 30s, I kicked my blanket in the middle of the night to boost my self-esteem. Facing my short-sightedness and revisiting my words and actions made me so embarrassed that I kicked my blanket alone in my room, regretting without the opportunity to revise my mistakes.

When I kicked the air while wrapped tightly in my blanket, it was likely feelings of embarrassment, regret, shame, and apology that drove me. Along with the hope that I wouldn’t repeat those actions.

During adolescence and into young adulthood, as experiences expand and relationships grow, words and actions once based solely on personal standards are re-evaluated from a social perspective, making such regrets more frequent. The reflection ability of youth is proportional to their flexibility.

As I reached adulthood, I reconsidered my regrets. Instead of blindly regretting based on others’ feedback, I analyzed why I behaved that way, reflecting deeply before condemning myself. Before subjecting myself to harsh self-judgment, I appointed an internal advocate to defend me. The internal judge, representing the strictest persona I’ve encountered, is usually severe in self-censorship.

To avoid damaging my self-esteem with the judge’s harsh verdict, I must allow an affectionate advocate to argue, achieving mature introspection through synthesis. This leads to healthy maturity.

I reflected on this maturity journey when I recently attended a gamification expert course by Kim Sang-young. Participants praised the delicate and meticulous design of Kim’s course, which facilitates such maturity.

In a specific environment (the newly created game space-time), observing one’s words, actions, and thoughts through metacognition leads to self-objectification. By observing not only my reactions but also others’, I achieve universal empathy without being consumed by self-reflection. My inner advocate nurtures these emotions and reactions beneficially, while the inner judge scrutinizes ethical standards, honesty, and transparency in actions and words.

The game's boundaries provide a safety net against self-blame and self-abuse during introspection, allowing safe self-expression. Here, safe introspection and confrontation, and internal maturity occur.

Just as vaccines build immunity against viruses, facing oneself in the virtual reality of a game prepares for life’s challenges.

At the end of the course, during a thankful gathering, I experienced safe expansion through laughter, honest stories, and gratitude shared among mature individuals. It was a safe expansion centered around Kim Sang-young.

Learning always assigns practical tasks. Applying knowledge wisely in life is the duty and task of a learner. Those studying authentic leadership share the challenge of living as genuine leaders when they gather. Practicing authenticity throughout life can be challenging, but what if we drew small circles, experimenting with practical applications within these circles and gradually expanding them? Embracing the learning journey, making it metacognitive and practical like a game, might be the way for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