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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 주립의대 실습

USMLE 딱기다려!

by 김예림

드디어 NMU Hospital 실습 첫날!

(NMU는 사촌 헬렌 남편이 응급의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기에 어렵게 부탁해 실습 기회를 개인적으로 얻게 됐다)


일단은 학교가 무지 컸다:) Justine이 아침 미팅이 있다며 만일 조금 일찍 가도 괜찮다면 라이딩 해 주겠다고 했다.


Why not? 조금 일찍 도착해 걸어가는 길에, 꼭 만나고 싶었던 앨부커키의 심벌, 로드런너를 만났다. 날개가 있으면서도 뛰어가는, 공룡의 후손:) 럭키 사인!


Justine 의 연구실에 붙은 탕비실에서 실습이 시작될 때까지 Pathophysiology공부를 했다. 장소가 바뀌어서 그런지 집중이 더 잘됐다. 실습 없는 날도 병원 와서 공부해 볼까봐^_^!


담당 Kim의 따뜻한 info 메일. 함께 일할 각 파트의 파트장에게 전달되었다.

실습과 의사들의 업무시간 배정을 주관하는 Kim에게 실습 일정을 대략 안내받았다. 세상에! 귀국 전까지 무려 72시간이나 실습을 할 수 있다. ER안에서도 소아응급, ICU까지 두루 아우르며 분야별 supervisior doctor에게 배우도록 배정해 준 배려가 너무 고마왔다.

안 그래도 실습은 흥미로웠는데(몽골어로 할 때에도)-

모든 말을 다 catch up하진 못했지만 영어 실습은 너무 재밌다. 하물며 장갑, 감염병동용 마스크, 수술장갑, 긴급 procedure에 걸치는 수술가운까지 실습생에게도 인심 듬뿍 제공한다(감동).


마침 오늘자로 일을 시작한 레지던트들이 있어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받고서, 실습을 시작했다. 레지던트들과 함께 하니, 기초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함께 따라가서 일석 이조! 오늘은 자궁 외 임신, 복부천자, 안와하정맥출혈, 콜린병 환자를 봤다.


수퍼바이저 의사인 Dr. Grant 와 Dr.Mckleine 은 환자를 보러 가기 전과 보고난 후 환자의 히스토리를 차근히 설명해줬다. 친절하셔라! 레지던트들도 자신에게 배정된 환자에 대해 브리핑하듯 설명해주고 자신들의 suspection을 이야기해주며 같이 토론하기도 했다


혼자 방에서 공부할 때는 의사가 되려나 했는데 현장에 가니 “그래! USMLE다!!” 결심이 굳는다:) (과연?!)


#JudyInABQ #EM #N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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