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행복

give & take

by 보물상자

주는 행복


내가 네게 주는 것은

받자함이 아니야

내 마음이 춤을 추고

그 마음을 전했을 뿐


내가 네게 주는 것은

주기만 함은 아니야

아는 듯 모르는 듯

네게 받은 보답인 거야


나는 널 위해

너는 날 위해

아낌없이 사심 없이

그저 주었을 뿐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흔적 없이 소리 없이

그저 주었을 뿐




무언가를 주는 것은 그 자체로 기쁨이요, 행복입니다. 꽃을 줌으로써 먼저 내 몸에 향기가 배고, 사랑을 줌으로써 먼저 내 가슴에 사랑이 품어지니까요.


하지만 주는 것에 일방통행은 없는 듯합니다. 삶은 분명히 give & take의 법칙으로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내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주고 싶은 것은 그 사람으로부터 무형의 것이든, 유형의 것이든 무언가를 받았기 때문일 겁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 사람은 주는 것 없이 미워.”라고 하는데 저는 그 표현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주는 것 없이 미운 것은 없습니다. 그 사람이 또는 그 사람과 관련된 무엇인가가 나에게 어떤 형태로든-생각이든,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든- 미움을 살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미웠던 것입니다.


반대로 ‘주는 것 없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습니다. 나에게 무언가 예쁜 짓이나, 고마운 일, 호감 가는 에너지를 주었기 때문에 예쁜 것입니다. 다만 그 좋은 에너지는 소리 없이, 흔적 없이 오갔을 뿐입니다.


사이가 좋은 두 사람은 부지불식간에 서로에게 좋은 것을 주고받은 것입니다. 앙숙인 두 사람은 서로가 모르는 사이에 나쁜 에너지를 주고받은 것입니다.


문득 어릴 적 어르신들이 자주 하시던 말씀 중에 ‘미움도 이쁨도 다 자기한테서 나오는 거야’라는 문구가 생각납니다. 우리는 누구나 남들에게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예쁨 받기를 원합니다. 사랑받고 예쁨 받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그들에게 사랑의 에너지, 호감의 에너지를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랑과 호감의 에너지는 언젠가 다시 내게 돌아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줬는데 큰 선물이 되어 돌아옵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6:38)


이 시대의 사람들은 주는 것보다는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give & take의 법칙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먼저 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애정과 사랑, 귀한 물질과 시간을 주면 그 사람들은 그들이 받았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돌려줍니다.


행여 그 사람들이 돌려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는 기뻐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전한 사랑을 기억하고 흐뭇해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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