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세상의 모든 것
내 것 아니라도
내 것이오 내 것이오 하면
그건 이미 내 것입니다
하늘의 모든 별
갖지 못해도
가슴에 품으면
다 내 것이 되는 것처럼
세상의 많은 것
내 것이라도
내 것 어디요 내 것 어디요 하면
그건 이미 내 것 아닙니다
이 땅의 많은 재물
가졌더라도
마음이 빈곤하면
가난을 헤어날 수 없는 것처럼
내 손에 움켜쥐면
달아날까 걱정이지만
마음에 담아두면
아무 염려 없습니다
손에 쥔 것은
가짜 소유일 뿐
마음에 담아야
진정 내 것이 되는 겁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는 661년(문무왕 1년) 의상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어느 날, 밤이 깊어 무덤가에 자리를 펴고 잠을 청했습니다. 자다가 목이 말라 물을 마셨는데 그렇게 맛있고 시원할 수가 없었습니다. 날이 밝아 깨어 보니 잠결에 마신 그 맛있던 물은 해골에 괸 물이었습니다. 원효대사는 그 해골 물 사건으로 사물 자체에는 정(淨)도 부정(不淨)도 없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달렸음을 깨달았습니다. 원효대사는 그 일로 일체유심조라는 말을 남기며 당나라 유학을 접고 돌아옵니다.
나이가 들었어도 마음이 청춘이면 젊은이입니다. 내 마음에 청춘이 있다는데 나이는, 주름은 무슨 상관입니까? 은하수를 손에 넣을 수는 없지만 내 맘 속에 넣을 수는 있습니다. 넓은 아파트도, 멋진 자동차도, 높은 지위도 맘속에 담을 수는 있습니다.
손에 쥐는 것보다는 마음에 담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손에 쥐는 것보다는 마음에 담을 때 훨씬 많은 양을 담을 수 있습니다. 손에 넣는 것보다는 마음에 담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때로는 더 많은 것을 손에 넣으려다 화를 당하기도 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세상의 모든 것이 내 것이라 생각하면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내 것이라도 마음이 궁핍하면 가난뱅이인 것입니다. 직장생활을 할 때에도 ‘내 회사야’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은 리더의 자리에 오를 확률이 높습니다. 과거에는 기업가들이 거의 100% 자기 자녀에게 경영권을 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자녀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는 경우도 있지만 열심히 일한 직원에게 경영을 맡기는 기업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내 회사야’, ‘아버지가 지금 경영연습을 시키고 있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면 실제로 그 회사의 CEO가 될 수도 있습니다. CEO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회사의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내 것이 아니라도, 내 손에 지금 있지 않더라도, 내 맘에 담으면 내 것이 되는 겁니다. 설령 내 것이라도, 내 것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더라도, 내 맘이 허전하면 못 가진 자입니다.
진정한 부자는 마음의 부자입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