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산책 #003] 숲과 바람, 그리고 메타버스
퇴근 후에 숲길을 걷습니다. 이것이 나의 유일한 휴식 시간이며 창조의 시간입니다. 어느덧 6개월째 같은 루틴으로 반복하다 보니 몸이 많이 건강해짐을 체감합니다. 그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습니다. 산에 올라가는데 선선한 바람이 숲 속으로 불어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행복함을 느낍니다. 행복이란 것이 뭐 별것인가? 일 열심히 하고 좋은 자연보고 책 보면서 살고, 글 쓰며 살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숲 속에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바람 소리가 소나무 잎을 거쳐서 더 청량하게 들립니다. 숲과 바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숲은 숱한 바람을 맞으면서도 시나브로, 천천히 자기의 할 일을 하면서 성장을 해나갑니다.
좀 느린 감도 있지만, 그래도 하늘을 향해서 꾸준히 성장을 해갑니다. 결국, 좋은 나무라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바람의 종류도 다양했을 것입니다.
오늘 같이 시원한 바람도 맞았을 것입니다. 폭풍우도 맞았을 것입니다. 태풍도 맞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나무는 그 바람에 춤을 추지 않고 시나브로 자기의 목표대로 성장을 해갑니다. 좀 느리기는 하지만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모습은 나무를 통해서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석양의 하늘도 하얀 구름을 많이 갖고 있어 숲의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 줍니다. 하늘도 이제 더위에서 어느 정도 여유를 찾은 것 같습니다. 목말라하던 숲의 나무들도 메말라 보이는 것이 덜하고 생명력이 있습니다. 옅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숲에서 바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인간 세상에도 많은 기술의 바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같은 선선한 바람을 부는 날은 그냥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기술입니다. 주식이 좀 올랐고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며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정도로 IT 기기를 잘 사용하는 기술의 바람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입는 옷처럼 일상이 되었기에 그냥 우리가 호흡하는 것처럼 그냥 쉽게 사용합니다. 이런 기술의 바람은 천천히 맞으면 아무런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천천히 일상을 맞춰서 살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폭풍우 같은 기술의 바람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메타 버스(Metaverse)입니다. 온 세계와 언론이 메타버스로 도배를 하고 있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그리스어 'Meta'와 '세상'을 뜻하는 영어 'Universe'가 합쳐진 말입니다. 직역하자면 '초월한 세상'입니다. 아바타로 살아가는 디지털 지구라는 표현도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대전환으로 대변되는 가까운 미래, 혹은 이상 세계의 결합, 융합, 병행이라는 차원에서 모든 회사의 미래 먹을거리 산업의 첫 단추임과 동시에 방향성을 보여주는 최적의 바로미터가 됩니다. 가상의 현실 공간에서 생활을 하지만 실제의 세상과도 연결이 되는 세상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확장이 될지 정말 두렵기까지 합니다. 저는 앞으로 인류는 두 종류로 분류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메타버스를 사용하는 인류와 메타 버스를 사용하지 않는 인류의 두 분류로 나눠진다고 봅니다. 메타 버스를 이용하는 인류는 좀 더 많은 기회를 잡아서 윤택한 생활을 할 것이고 메타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인류는 자기가 모아놓은 자산으로 현상 유지만 하며 살 것입니다. 모아놓은 자산조차 없는 사람들은 지금 보다 더 궁핍한 삶을 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메타버스는 어느 누가 먼저 Platform을 선점하느냐의 싸움입니다. 시간 싸움입니다. 카카오톡과 라인의 기능은 대동소이하지만 1년 먼저 나온 이유로 카카오톡이 시장을 선점해버렸습니다. 마찬가지로 메타 버스도 누가 먼저 Platform을 구성해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싸움입니다. 누가 Platform의 주인이 되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메타버스의 폭풍우의 바람이 분다고 뿌리째 흔들리며 여기저기 방황하면 안 되고 시나브로, 천천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직접 경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앞으로 메타 버스에서 펼쳐질 일들도 상상을 해보며 어느 것이 사업성에 좋은 지도 항상 깨어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차근차근, 시나브로, 천천히, 순조롭게 준비를 해야지 여기저기 날뛰어 다니면 안 되겠습니다. 우선 작은 실천으로 메타버스에 관련된 책을 읽은 것부터 시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메타 버스로 최근에 책을 내서 각광을 받고 계산 강원대 산업공학과 김상균 교수님의 책을 먼저 읽어야 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로 검색을 해서 유튜브 방송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메타버스와 숲은 어떻게 될 것인가도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메타버스에 숲도 구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숲에서 나오는 좋은 에너지를 메타버스의 숲에서 받고 현실 세계에서도 동일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툴들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가상현실에 있는 내가 숲을 거닐며, 실제로 숲을 걷는 것과 동일한 휴식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꼰대의 사고방식은 이제 버려야 할 때입니다. 숲처럼 시나브로, 천천히 폭풍우 같은 기술의 바람을 맞으며 열매를 맺어야겠습니다. 항상 깨어서 민감한 기술의 흐름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