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산책 #009] 숲의 나이, 나이의 조화
숲에는 나이가 천차만별입니다. 송홧가루가 날려서 갓 태어난 어린 소나무들도 있고 백 년이 넘는 우람한 나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나이 어린 꽃들이 나무들과 조화를 이뤄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적던지, 많든 지 간에 서로 싸우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역할을 해 나가며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숲을 만들어 갑니다.
숲에서 이런 조화를 이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숲은 나이가 많건 적건 숲은 그냥 모두 수평관계입니다. 동물이나 인간 사회처럼 위계질서가 아닌 수평관계를 유지하며 모두가 그냥 하늘을 바라보며 목표를 향해 스스로 성장을 해 나아갑니다. 일 년 365일 장유유서 없이 목표를 향해서 성장해나갑니다. 개발자 문화는 이렇게 수평문화가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동물의 위계질서처럼 상명하복이 되면 개발자의 창의성이 없어져 버려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완성이 될 수가 없습니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직급이 높거나 낮거나 상관없이 자기가 땅의 영역에서 그 기능을 안전하게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숲과 같이 조화를 이뤄가기 위해서는 서로 융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정의가 되어야 하고 SRS( Software Requirements Specification(s) ) 문서가 존재를 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는 군대나 제조업처럼 윽박지르고 강압적으로 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상명하복의 군대식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이 최고라면 북한의 정찰총국이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군복 입고 코딩하는 북한군보다는 자유로운 개발 환경을 가진 미국의 회사들(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구글 등.)이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창조적인 업무입니다.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듯이 어떤 기능들을 하나씩 창조해나가는 작업입니다. 그 작품을 만드는 데는 나이가 크게 상관이 없고 직급이 상관이 없습니다.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문화가 있는 기업이 좋은 소프트웨어 작품을 만드는 회사가 됩니다. 자유로운 개발 문화가 있는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이 될 것입니다.
재수 없는 꼰대처럼 구는 회사가 많으면 저는 100% 장담하건대 그런 회사는 없어지거나 다른 회사와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어 추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면 그 사람을 인정하고 구현 완료 후에는 문제가 없는지 검증을 해야 됩니다. 잘하고 있는 사람의 목을 쳐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기업 문화 때문에 코딩을 잘하는 사람들이 코딩을 후회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숲은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유롭게 모두 역할을 해냅니다. 그래서 아름답고 다양한 숲의 예술 작품들이 만들어집니다. 코딩의 세계에서도 자신만의 코딩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하면 많은 소프트웨어 작품들이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