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산책 #010] 숲의 가을, 개발자의 다양한 열매
비가 오고 화이자 백신을 맞아서 쉬어야 한다고 하기에 며칠 동안 숲에 오지를 못했습니다. 다시 퇴근 후 숲에 오기 시작했습니다. 숲에 가을이 왔습니다. 숲은 적막하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니 숲이 철이 든 어른의 모습입니다. 항상 자기 자리를 지키며 침묵하고 열심히 일하는 참된 어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데 가을 코드를 입은 채 바람 속을 걸어가는 뒷모습과 같은 모습이 요즘의 숲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가을 코드를 입고 가을바람을 맞으며 고요함 속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숲에 가을 코트를 입고 가면 정신 병자로 오해받기에 자제는 합니다. 밤나무에도 밤송이가 제법 실하게 열매를 맺었습니다. 도토리도 많은 열매를 맺어 숲 속의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가을의 쓸쓸함과 고요함, 적막함 속에서 숲은 시나브로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코딩의 세계에서는 어떻게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딩의 세계는 모두가 떠들며 협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오롯이 혼자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입니다.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을 해서 열매를 맺어가고 땅따먹기 하듯이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는 과정입니다. 물론, 협업을 하면서 격렬하게 토론을 하는 과정도 필요하고 부딪히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코딩의 열매는 숲과 같이 쓸쓸함과 고요함, 적막함 속에서 열매를 맺어갑니다. 자기만의 업무 집중 시간을 정해서 조용히 일하는 시간을 가져야 코딩의 열매를 맺습니다. 오전 시간에는 스스로 자신만의 업무 집중 시간을 마련해서 열매를 맺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하면 개발 생산성을 높일지를 고민해서 코딩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항상 고민을 해야 합니다. PC 도 가능하다면 고성능을 구매를 요청해서 컴파일하는데 시간 낭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컴파일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짧습니다.
숲은 하나의 열매만을 얻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열매를 얻습니다. 개발자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코딩에서만 열매를 맺어서는 단순한 노동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업무시간이 끝나면 자신만의 다양한 열매를 맺는 것이 필요합니다. 퇴근 후에는 자기 계발의 시간을 꼭 가져야 합니다. 코딩에 관련된 것도 좋고,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해도 좋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앵글을 넓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코딩만 잘한다고 해서 잘 살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너무 코딩에 매몰이 되어 살면 다른 것을 보지 못하고 어느새 40대가 되어 버리고 50대가 되어 버립니다. 사회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무엇이 돈이 될지도 고민하며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한 우물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무시간에는 집중을 해서 한 우물을 파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잘하는 것도 찾을 수가 있어서 스트레스도 풀면 본업에서도 더 열정적이고 충실하게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숲과 같이 밤, 감, 도토리 등 다양한 열매를 맺으려면 업무시간 후에는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야근을 하지 않도록 코딩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항상 고민을 해야 합니다. 업무 시간에 모든 업무를 끝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일정도 야근까지 휴일까지 고려한 일정을 작성하면 안 되고 하루 6시간을 기준으로 일정을 작성해서 돌발 상황까지 대비를 해야 합니다. 오늘만 코딩을 할 것이 아닙니다. 일정 때문에 압박은 받겠지만 길고 먼 호흡으로 일한다는 마음으로 일정을 작성을 해야 합니다. 퇴근 후에 여기저기 술집을 기웃거리는 것도 좋은 방식일 수도 있지만, 방법이야 어떻든 간에 1년이 지난 후 되돌아보았을 때 숲과 같이 어떤 열매를 맺는 자기 계발을 해야 합니다. 어떤 자신만의 결과물이 있어야 합니다.
불나방처럼 자기가 타 죽어가는지도 모르고 불로 뛰어들면서 일을 해봤지만 남는 것이 많지가 않았음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개발자들의 생활이 정규직이어서 정시 퇴근을 할 수 있는 회사도 있지만 3개월, 6개월 단위로 계약을 하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일을 하는 개발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야근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꾸준히 자기만의 계발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습관적으로 회사에 오래 머물고 야근을 하는 것은 지양을 해야 합니다. 자기 계발을 하고 생명력 있는 모습들이 더 좋은 생산성을 갖게 되어 회사의 입장에서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숲은 다양한 열매를 맺습니다. 개발자도 자기만의 시간을 내어서 자기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 다양한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