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일본전산

by 박동기


일본 전산의 사훈이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이다. 참으로 가슴에 와닿는 문구이고 가슴을 뛰게 만든다. 모터 업계 세계 1위 일본전산(日本電産)은 2021년 코로나 사태에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다. 올해 연간 매출은 1조 8000억 엔, 순이익은 1480억 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나가모리 회장이 창업 직후 내건 "돌아가고 움직이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 업체가 되자"가 지금도 일본전산의 장기 비전이다. 나가모리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50년 지속 성장 비결에 대해 "경영의 정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전산이 50년 동안 성장하는 비결에는 그 회사만의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전산을 벤치마킹했던 수많은 회사들이 있었지만 사라지거나 유명무실한 회사들이 많다. 일본 전산은 꾸준히 자신들만의 경영철학을 유지하고 그 철학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따라주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사훈을 들여다보자.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참으로 멋진 사훈이다. 우리도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포기하거나 우회해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할 때가 많다. 정면 승부해서 맞짱 뜨면 별것 아닌데도 미루는 경우가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미루지 말고 즉시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일을 하다 마는 것이 아니라 될 때까지 반드시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업무를 하다가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스케줄 관리 프로그램들을 이용해서 계획한 일은 반드시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리고 될 때까지 끈질기게 매 어달리는 정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가모리 회장의 성장 비결이 "경영의 정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라고 강조한 부분이다. 우리는 공무원들만 탁상공론한다고 비난하지만 우리들 자신도 탁상공론하며 필드의 사용자들과는 요구와는 전혀 다른 일들을 하고 있지 않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최선의 제품을 만든다 할지라도 현장에서 유용하지 못하면 그 제품을 아무 의미가 없다. 현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현장에서 외치는 소리를 외면하다 보면 그 회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일만 남았다.


그리고, "돌아가고 움직이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자"가 지금도 일본 전산의 장기 비전이다. 어떤 비전을 갖고 전 직원이 한 몸이 되어 같은 방향을 향해 달려가는지 점검을 해봐야 한다.


한 마리 말은 왼쪽으로 가고, 다르 말은 오른쪽으로 간다면 그 집단은 오합지졸이 될 것이다. 모터라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자는 목표를 정해놓고 전 직원이 한 몸이 되어 달린다면 품질뿐 아니라, 제품의 개선이 되어 기업은 날로 성장을 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점검을 해야 할 때이다. 그냥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먹고 싸는 행동이 아닌 지금 어디로 가는지 매일매일 체크를 하며 비전을 갖고 달려가야 한다.


내가 하는 행동이 우리 조직에는 맞는 행동인지, 역행하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일본 전산에서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이 있다. 앞으로도 그 기업을 계속 들여다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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