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실크로드다.

by 박동기

메타버스는 문명의 대동맥이다. 실크로드가 동서양의 문명을 융합을 했다면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에서 펼쳐지는 융합의 길목이다. 세계사를 돌아볼 때 실크로드라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로 통용됐다. 일단 협의와 광의, 두 가지로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로 가장 이 말의 기원에 충실한 좁은 의미의 실크로드가 있다. 문자 그대로 고대 이래로 중국산 비단 혹은 더 나가 아시아 동부 지역의 물산이 중앙아시아 사막 지역을 거쳐서 인도나 서아시아, 더 멀리 지중해까지 전달됐던 교역 루트를 지칭한다.


둘째로 좀 더 의미가 넓은 실크로드도 있다. 비단과 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치·사회·문화적 요소, 이를테면 인적·문화적 왕래도 교류 대상에 포함됐다. 교류 루트 역시 사막은 물론 북방의 초원과 남방의 해상까지 아울렀다. 오늘날 학계는 물론 일반인이 이해하는 실크로드는 후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실크로드의 의미가 동서양이 결합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하나라는 인식을 한 것처럼 메타버스의 세계에서도 모든 인류가 하나라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메타버스의 플랫폼은 도로나 항만처럼 국가 기간산업과 같다. 각 개인들은 그 메타버스에서 어떻게 경제적인 이득을 얻고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 가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젊은이들이 비트코인을 이야기할 때 다른 나라 이야기인가 하고 눈만 껌뻑거리고 있으면 안 되듯이, 메타버스를 이야기할 때 버스 노선도를 생각하면 안 된다. 메타버스에는 인종과 학벌도 필요 없고, 나이도 필요 없고 그 사람의 콘텐츠와 생각이 중요하다. 가상의 공간에서 어떤 사업을 펼치고 어떤 미래를 가꿔갈지 꿈을 꿔야 한다.


하루에도 30여 개 이상의 뉴스거리가 나오는 메타버스는 전 세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실크로드이다.

메타버스로 인해서 문명의 새로운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메타버스와 병원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