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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기 Jun 22. 2022

새벽 글쓰기 훈련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저녁 10시에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시작했다. 처음에 10시에 잠이 잘 오지 않았지만 이제 억지로 눈을 붙이니 잠이 잘 오기 시작했다. 새벽 4시에 울리는 알람 시간에 정확하게 일어나지는 못하지만 새벽 4시 언저리에 일어나서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쓴다.

새벽에 일어나다 보니 좋은 점들이 많이 있다.

첫째로 저녁의 쓸데없이 죽는 시간들을 아낄 수가 있다. 멍하니 TV를 보고 있고 넷플릭스 영화를 보는 등의 무의미한 시간들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외롭니 쓸쓸하니, 삶이 고달프니 이런저런 잡생각 없이 바로 잠에 드니 삶이 단순해진다. 안 좋은 생각의 고리를 끊어버릴 수 있다. 나야 물론 베개에 머리만 대면 자는 스타일이어서 그것은 장점이기는 하다.

둘째로 가장 소중한 시간인 창조의 시간을 글 쓰는데 할애를 할 수가 있다. 저녁에는 머리가 복잡해서 한 글자도 쓰지를 못하는데 새벽에 글을 쓰면 그래도 몇 글자는 끄적일 수가 있다. 어차피 글이라는 것은 엉덩이의 힘으로 나오는 노동의 산물이기에 새벽에 쓰기만 해도 어느 정도의 산출물이 있다. 새벽 글쓰기가 가장 효율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셋째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니 낮에 피곤하지가 않다. 예전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라는 말들이 다 진실이었던 것이다. '나는 자연인이다'처럼 숲 앞의 아파트에서 살지만 올빼미형에서 새벽형으로 바뀌니 영양제 먹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비타민 C를 먹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한 가지 우려가 있다면 저녁 10시에 자는 데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게으름이 찾아오지 않을까 걱정이기는 하다. 올빼미형들도 있고 밤샘 작업하는 다양한 스타일도 있을 것이다. 다 자기에 맞는 스타일로 하루를 설계해서 찾아 나아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결국 우리 모두의 목표는 하루를  잘 살려고 하는 것이다. 건강한 육체 가운데 건강한 인간관계가 나온다. 자기만의 습관을 통해 건강한 육체를 얻고 온전하게 섬을 통해서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벽 글쓰기가 꾸준히 이뤄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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