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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기 Jun 21. 2022

고난은 끝없이 파도처럼 오기에 초월해야 한다.


동해에 놀러 간 적이 있다. 바닷물에 들어가서 밀려오는 파도를 맞으며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잠시 잠잠했다가 다시 파도가 몰려온다. 파도는 무한 반복으로 밀려온다. 사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한다. 요즘 어려운 것이 지나가면 이제 편안하겠지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다른 고난이 또 찾아온다. 다른 고난이 하니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다.


현재의 고난이 없어지면 웃기도 하고 사람들과  관계도 좋게 하고 밝게 살아야지 하고 마음을 먹는다. 그 고난이 있는 동안에는 우울감과 불행감에 젖어 살게 된다. 그러다 보면 관계도 멀어지고 더욱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반복이 된다. 이 고난이 지나면 또 다른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말이다.


지금 고난이 있다 하더라도 그냥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을 축복하고 살아야 한다. 어차피 지금 고난이 지나가면 또 다른 고난이 파도처럼 기다리고 있기에 지금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고난이 끝나면 사람을 만나야지 하며 미루지 말고 지금을 성실하게 만남을 가지며 살 때 지금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처럼 행복과 고난이 하나가 되어서 그냥 일상을 초월해서 살아야 한다. 강물이 끝에 가서 바닷물을 만나듯이 자연스럽게 고난과 행복이 융합이 되어야 한다. 둘이 합쳐졌을 때 우울감을 사라지고 행복해지는 것이고 그냥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고난이 있는 지금 이 시간도 소중하다. 고난으로 지금 일상을 무시하거나 행복을 뒤로 미루면 안 되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을 죽은 시간으로 만들지 말자.

"이 시험만 끝나면 다시 열심히 사람을 만나야지" , "이 고난만 끝나면 이제 웃으며 살아야지" , "지금  어려움이 끝나면 저 사람과 관계를 개선해야지" 보통 이렇게 생각하며 우울감에 젖어 살아간다.  


모두 멀리 보고 행복을 찾는데 행복은 지금 바로 여기에 있다. 삶은 순간의 합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삶을 레이스로 생각한다. 중학교 때는 명문 외고를 가야지, 명문 외고를 가면 행복해질 거야. 명문 외고 갈 때까지만 희생하자. 그럼 행복해질 거야. 외고를 가면 서울대를 가야 하고 서울대에 가면 대기업에 가야 하고 대기업에 들어가면 부장이 되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나이가 일흔이 된다. 레이스가 된 삶은 피폐하기 짝이 없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그래서 나는 순간순간 행복을 찾아냈으면 좋겠다. 그런 행복은 삶을 풍요롭게 해 준다. 그러나 풍요롭기 위해서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같은 것을 보고 얼마만큼 감상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풍요와 빈곤이 나뉜다. 그러니까 삶의 풍요는 감상의 폭이다.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지금을 축복해야 한다.


지금 당장 사람을 만나야 하고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 주위 사람도 오래 기다려주지 않고 다 떠난다. 행복을 뒤로 미루면 안 된다. 어차피 고난과 행복은 같이 가는 것이다. 그냥 이 일상을 묵묵히 살아가고 간헐적으로 행복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고난 속에 파묻히면 혼자 고립된다. 다른 사람, 생각, 사상, 세계를 만날 때 행복을 느끼게 되고 새로운 역사가 펼쳐진다.


제발 부탁이다. 고난이 있다 하더라도 일상을 축복하며 살자. 그냥 실없이 얼굴에 웃음을 갖고 살아보자. 자 기대하시라 다음 고난이 또 기다리고 있다. 어떡할 것인가? 평생을 우울감에 젖어 살 것인가? 아니다. 그냥 지금 일상을 축복하며 살아야 한다. 지금 행복을 찾아가며 행복하다고 그냥 외치며 살아가는 것이다.

남들 다 행복해 보여도 다 나름 아픔과 고난들이 있다. 본인만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행복한 것들을 찾아가면서 살아보자.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1도만 바꿔보자. 1도만 바꿔도 삶의 질이 달라진다. 죽을 것만 같았던 어제가 관점을 바꾸면 행복한 오늘이 되는 것이다. 관점을 바꿔보자. 시선을 좋은 곳을 쳐다보자. 같은 일도 관점을 달리하면 행복한 일이 될 수 도 있다.


주위에 찾아보면 감사와 행복한 것들로 차고 넘칠 것이다. 병원에 있지 않은 것도 행복이다. 걸어 다닐 수 있으면 감사다. 고난과 행복이 하나가 되어 한계를 뛰어넘어 초월하는 힘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것은 다 나 자신에게 외치는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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