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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기 Aug 09. 2022

행복한 담소 벤치

비대면 시대로 전환이 되다 보니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온전한 가정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는 실종이 되며 마음속에 진심 우러난 사랑들이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그 외로움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공원 벤치에 어느 노인이 있다 하더라도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습니다. 그 노인이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면 오히려 의심을 받거나 괴한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하루에 말을 몇 마디라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공원에 행복한 담소 벤치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원 특정 벤치에는 행복한 담소 벤치를 두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인사를 건네며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 있으면 좋습니다.  남이 자신을 쳐다봐주고 귀 기울여주는 것을 느끼며 투명인간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행복 담소 벤치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벤치입니다. 대화를 나누실 분들은 이곳에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십시오.


행복한 담소 벤치를 통해서 마을 공동체는 유지가 되고 행복을 지탱하는 뿌리가 될 것입니다. 아니면 시에서 카페를 만들어서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제공하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을 공동체를 유지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이 적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길입니다.


저는 시내에 있는 교회 건물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중에 텅 빈 교회 건물들을 잘 활용해서 자기들 감옥이 아닌 마을에 제공을 함으로써 공동체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관리 문제가 있고 훼손이 되겠지만 인간 마음이 무너지고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보다는 손해가 덜 합니다. 단순히 교회 건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저렴한 가격에 주민들에게 제공한다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것입니다.


1인 가구 증가, 독거노인 증가 등 외로움은 이제 사회문제가 되어가고 있기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입니다. 나만 온전하다 하더라도 이웃이 무너지면 고립된 섬이 되어 결국 외로움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먼저 가까운 공원에 '행복한 담소 벤치'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에서 대화를 나누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아 마을 공동체가 다시 살아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시골 마을 중앙에 느티나무 밑 정자에서 담소를 나누던 그 공간이 시내 공원에 '행복한 담소 벤치'로 재탄생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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