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주로 사용하다가 요즘에는 책을 홍보해야 해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틱톡도 잠시 들어가 보니 주로 동영상을 올리게 된다.
페이스북은 주로 노년분들이 주로 많다 보니 젊은이들과 학생들이 인스타그램으로 이동을 했다.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에도 할머니, 할아버지, 중년의 남녀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주로 동영상 위주의 게시물인데 다양한 영상들을 보게 됩니다. 어느 할머니가 나와서 산에 올라가면서 춤을 추는 것도 있습니다. 보기가 참 민망합니다. 어느 중년의 아주머니는 율동을 따라 하는데 정말 어색하다. 흥이 좋은 회식 자리에서 엉뚱한 춤을 추고 나와 분위기를 순식간에 얼음장으로 만드는 그런 춤이다. 그런데 보기 민망할 정도로 어색하게 추는 아주머니인데 그래도 계속 보게 된다. 조회수도 꽤 높은 편이다. 학생들은 안 볼 것이고 나이 든 사람이 많이 볼 것 같다. 이렇게 젊은이, 학생들만의 공간이었던 인스타그램이 나이 드신 분들이 급격히 유입이 되었다.
인스타그램도 이런 식으로 되다 보니 젊은이들이 틱톡으로 다시 이사를 갔다. 인스타그램에 광고가 넘치자 틱톡으로 몰려갔다. 틱톡에 가입해서 가보니 거기는 중고등학생들의 춤추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조회 수가 많은 것들은 패러디한 것들이 많았고 학생들이 만든 것이 많았다. 제가 자세히는 보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틱톡에는 아주 나이 든 사람들이 들어오지는 않은 것 같다. 동류를 찾는 욕구는 여전하지만, 물이 안좋아지면 바로 떠닌다. 페이스북이 그 예다. 나이든 사람이 이상한 얘기하고, 베이비부머가 가족에게 친구 신청하니 바로들 떠나간다
이 현상을 보면서 젊은이들, 학생들은 자기들만의 노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데 자꾸 어른들이 들어오니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사를 가는 것 같다. 집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엄격한 아버지가 들어오셔서 같이 있는 것과 같은 것 같다. 친구들과 제주도를 가서 재미있게 놀려고 하는데 부모님이 같이 합류하는 것과 같은 것 같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온 세대가 어우러져 자유롭게 소통하는 플랫폼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이 든 세대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싶은데 젊은 세대는 또 다른 둥지를 찾아서 떠난다. 그래도 온 세대가 모여서 소통하는 플랫폼이 하나는 있으면 좋겠다.
교회에서 17살 고등부 학생들을 만났다. 같은 반 아이들이 8명이다. 학기 초라서 그런지 많은 학생들이 나왔다. 예배 후에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 친구들도 있고 활발한 친구들도 있지만 난 그들과 소통하고 싶다. 그래서 틱톡을 계속할 것이다.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다가서는 방법들에 대해서 고민하는 모습을 찾아보고자 한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로 팀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고 싶다. '부장님은 왜 퇴근 5분 전에 일을 줄까?'라는 말을 듣는 팀장이 되긴 싫다. 상명하복의 시대는 지났다. 자유와 해방감 속에서 창의력을 갖고 일해야 하는 시기이다. 물론, 실력은 기본적으로 갖춘 상태여야 한다. 자유를 줄 수 있는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 실력 있는 사람을 새장 속에 같아놓는 사람은 절대 되지 말아야 한다. 팀원이 한 일을 내가 한 것처럼 가로채가면 절대로 안 된다. 그럼 소통은 끝이다.
그들과의 나 사이에는 모니터 벽뿐 아니라 단절의 큰 벽이 생길 것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자유를 줘야 한다. 그리고 배려가 필요하다. 배려 없는 인간은 앞으로 자동 배제가 될 것이다. 행동하기 전부터, 말하기 전부터, 준비하고 타인의 기색을 살펴야 한다. 결국 섬세한 조직, 세심한 자가 살아남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