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눈이 많이 쌓였다. 도로에 녹은 눈이 흰색과 검은색으로 지저분하게 놓여 있다. 차에 쌓인 눈을 다 치웠다. 날씨가 영상으로 올라가 눈이 녹아 물을 먹어서인지 눈이 무거웠다. 양양 춘천 간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니 나무에 걸친 눈이 참 아름답다. 차와 도로에 쌓인 눈은 애물단지지만 나무에 쌓인 눈은 한 폭의 동양화다. 차를 세워놓고 감상을 하고 싶지만 고속도로 다 보니 차 세울 데가 없어 그냥 지나쳐가면서 눈을 본다. 나무에 달린 눈이 아름다운 것처럼 사람도 어디 있느냐에 따라 아름다운지, 아니면 지저분한 지가 결정되는 것 같다. 나는 가능하면 눈 위에 달린 아름다운 눈이 되고 싶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갖기 위해 책과 강연에서 진행하는 '비자인 큐'에 강연을 들으러 갔다. 판교 청소년 수련관이 주차가 안되다 보니 주변에 주차할 곳을 검색을 해보았다. 처음으로 카카오 T의 주차장 앱을 사용해서 예약을 해보았다. 판교 청소년 수련관과 5분 거리에 있는 주차장을 찾았다. 하루 종일 6천 원으로 저렴해서 바로 예약을 했다. 주차장에서 나올 때 바로 결제가 되다 보니 따로 계산할 필요도 없어 편리했다. 원래 내가 머문 시간으로 계산하면 3만 원을 내야 하는데 카카오 T 주차장 앱으로 예약하니 하루 종일 6천 원으로 저렴하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팀장의 주말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내가 세운 철칙은 회사를 떠나서는 절대로 업무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운전하다가도 팀에 대한 생각은 가끔씩 하게 된다. 월요일마다 팀 편지 쓸 내용들을 곰곰이 생각해 본다. 월요일은 다른 날보다 20분 정도 일찍 출근해서 팀원들의 업무 보고를 결재해야 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강연 장소에 도착을 했다.
오늘 들은 강연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은 '비전은 텔레비전이다.'이라는 내용이다. 비전은 선명하고 명징해야지 구체적이지 않으면 아무도 따르지 않고 본인 스스로의 비전도 이룰 수가 없다. 추상에서 구체로, 관념적인 것에서 실체로, 일반명사에서 고유명사로 구체적인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나의 비전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비전이 무엇인지 선뜻 답이 나오지 않았다. 책을 내고 강연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영향력인지는 선명하지가 않다. 올해 비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고민을 해야겠다.
팀의 비전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해보아야겠다. 회사 비전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팀 내의 비전이 더 중요하다. 회사 비전은 멀고 팀 비전은 가깝다. 팀이 무엇을 추구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방향성이 명확하다면 개발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팀 비전은 세가지이다.
1. 다툼보다는 평화를 추구한다.
조용하게 시냇물이 흘러가듯이, 순리대로 이뤄지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 서로를 배려하는 가운데 안정감을 갖는 팀이 되길 바란다.
2. 수동적인 태도보다는 스스로 찾아서 하는 열정을 갖는다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일을 찾고 문제 해결을 하는 팀이 되면 좋겠다.
3.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
같은 팀에 있으면서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전보다는 팀원들 모두가 성장을 해야 한다.
개인 비전은 세가지이다.
1. 책 출간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2. 두 번째 책을 준비하는 것이다.
3.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재테크에도 끊임없이 관심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