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때는 화를 내면 안 된다. 매주 금요일은 부서 회의가 있는 날이다. 목요일에 팀 회의를 해서 업무 파악을 대부분 해놓았기에 아침 9시 전에는 팀의 주간 발표 자료를 보낸다. 팀 회의도 최대한 편하게 배려심 있게 인내하며 절대로 언성을 높이거나 하지 않는다. 최대한 밝고 편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한다.
오늘은 부서 회의에 참석해서 회의를 하는데 화를 내는 일이 없도록 마음가짐을 가졌다. 그런데 어느 팀의 팀장이 휴가라서 대신 팀원이 들어왔는데 이렇고 저렇고 따지듯이 해서 내가 이성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다행히 중심을 잡아서 바로 차분하게 발표를 해나갔지만 언짢은 마음은 계속 남아있다. 화를 내지 않아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예전처럼 강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언성을 높이는 시대가 아니다.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남의 마음을 살필 줄 아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배려가 중요하다. 배려 없는 인간은 자동 배제된다. 행동하기 전부터, 말하기 전부터, 준비하고 타인의 기색을 살펴야 한다. 배려도 AI처럼 지능화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섬세한 조직, 세심한 사람이 살아남는 세상이다. 서로 배려하는 속에 평화로운 조직이 좋은 조직이다.
비 오는 금요일이다. 오늘은 배려를 했는지 모르지만 남의 마음을 나름 살피려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