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는 소풍 가는 길

오늘은 주일입니다. 계속 그분 눈빛이 떠오릅니다. 가슴이 떨립니다. 그분을 한 주 동안 예배의 자리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왜 일상에서 그분은 보지 못하고 예배 시간에만 그분을 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상에서도 예수님을 계속 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짝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따스한 손길을 느끼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스러운 말투를 듣고 싶습니다. 전철을 타고 가는 이 예배시간이 왜 이렇게 더딘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교회로 갑니다. 거기에는 항상 그분이 계시니 바람맞을 일이 없어 좋습니다. 나 혼자만의 짝사랑이 아닌 그분이 나를 기다리고 계시니 만남은 100%입니다. 내가 바람을 맞히면 맞췄지 예수님이 바람 맞힌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도심 속을 지나 허파 같은 공간에서 그분을 만난다가는 것이 설렙니다. 예수님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어떤 옷을 입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부디 예수님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같이 눈물을 흘려주시고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싶습니다.

공동체에서 밝은 청소년들의 밝은 눈빛도 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무릎으로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예배 가운데 겸손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맞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무릎 굻고 예배드릴 때 하나님을 만나 새로운 힘이 되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고등학생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더욱 예수님께 가까이 가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예배 공과도 잘 맞추기를 소망합니다. 아이들의 언어로 잘 설명을 해서 아이들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예수님을 보러 예배 가는 길은 소풍 가는 것보다 더 즐겁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우선이고 공동체 사람들은 나중입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내 마음 있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드러내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과 사랑에 빠지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