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동기 Jan 01. 2024

있는 그대로

춘천에 있는 그대로 북카페가 있습니다. 두 자매가 운영하며 6년째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도 잘 극복하고 아직까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공간을 제공해 줍니다. 독서 모임도 하며 토론하는 공간으로도 좋습니다. 카페 이름이 '있는 그대로'인데 의미가 있습니다.


카페의 이름처럼, 예배에 참석할 때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거룩한 척, 화려한 옷을 입고, 세상 행복한 마음으로 위장하고 예배를 드릴 때가 있습니다. 예배는 있는 그대로 드려야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깨진 마음, 다듬어진 마음이 아니라 있는 그 마음 그 자체로 예배에 나갈 때 하나님은 새로운 위로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울고 싶을 때, 슬픔이 넘쳐 눈에 눈물이 그렁거릴 때, 상실의 아픔이 있을 때 그 마음 있는 그대로 갖고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 사람을 먼저 찾아서는 안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한테 한 눈 팔면 그 믿음은 변질이 됩니다. 믿음에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친한 사람들의 모임이 있어 사람이 좋아 가는 예배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변질이 됩니다.


우리는 예배를 갈 때 맨 먼저 갈급한 심정으로 하나님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찾으며 깨진 마음을 갖고 먼저 하나님께 통곡해야 합니다. 울부짖어야 합니다. 예배는 맨 먼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깨진 마음에 은혜를 부어 주사 위로의 은혜를 주십니다. 환경은 변하지 않지만 우리 마음을 지켜주어 다시 시작하게 해 줍니다. 더 이상 무너지지 않게 우리를 지탱해 줍니다.


예배는 사람이 아닌, 목사님이 아닌, 집사님, 장로님을 찾는 것이 아닌, 사랑하는 연인을 찾는 것이 아닌 맨 먼저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맨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눈물이 쏟아져야 합니다. 팍팍한 다리를 잠시 교회의지에 의지한 채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이 위로를 주실 때, 음성을 주실 때 우리는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리를 이끌고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다시 뛰는 것입니다.


예배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는 형식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맨 먼저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그럴 때 모난 보석 같은 마음을 찬란하게 빛나는 보석 같은 마음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같은 환경이지만 다시 시작할 힘을 얻는 것이 진정한 예배입니다. 


마음에 흠모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 사람을 넘어서서 맨 먼저 하나님을 찾는 예배만이 가장 소중합니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태도가 진정한 예배입니다. 예배는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우리는 힘을 얻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배를 통해 마음이 치유되고,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접붙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